양천구, '목동 재건축 첫 주자' 6단지 정비계획 주민설명회

오는 16일 개최…최고 49층, 2천120세대 규모로 탈바꿈 계획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양천 해누리타운에서 목동아파트 6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것으로,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에서 처음으로 구체화됐다.

구는 이를 목동아파트 전체 단지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다른 단지의 재건축을 긍정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6단지는 목동 911번지 일대 10만2천424.6㎡에 최고 20층, 1천362세대 규모이지만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에 2천120세대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목동택지개발지구 및 국회대로 초입 단지인 만큼 상징적인 관문 경관 형성을 위해 간선도로변으로 경관 조망점을 설정하고 디자인 타워 주거동을 배치하는 등 도시맥락과 경관 흐름을 고려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설계했다.

또한 안양천, 목동종합운동장 등 주요 공공시설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5·6단지~안양천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와 녹지를 조성하고, 단지와 목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계획했다.

거리마다 특색 있는 가로경관을 위해 목동 중심지구와 면한 목동동로변을 중심상업지구와 함께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미니 신도시' 규모로 추진되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사업 완료 시 인구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미래 여건 변화를 고려한 공공인프라 신설계획도 포함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정비계획(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했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한 주민 의견 수렴, 양천구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에 정비구역 지정권자인 서울시에 정비계획을 낼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재건축 선두 주자인 6단지가 전체 재건축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목동아파트 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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