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원도심 활성화 특단 대책 마련" 지시

이색먹거리 조성, 상가 리모델링·임차료 지원 등 대책 주문
중앙상가 통행 안전확보 위해 차 없는 거리, 일방통행 추진

경북 경주시가 갈수록 쇠퇴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

경주시는 지난 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새해 첫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주낙영 시장은 침체된 황오동 원도심 관광․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실상가 실태 파악과 상가 리모델링․임차료 지원, 젊은층이 선호하는 이색 먹거리 조성 등을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그동안 경주시는 경주중심상권 골목야시장 '불금예찬'을 비롯한 다양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334만 명이 찾은 핫플레이스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 방문객들의 원도심 유입을 위해 황리단길과 중심상가 사이에 있는 봉황대에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를 개장해 원도심 방문을 위해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심상가 자체의 매력이 다른 관광지에 비해 떨어지는데다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며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경주시는 협소한 골목의 교통․통행 확보를 위해 양면주차 금지, 적치물 철거, 차 없는 거리 조성, 일방통행 조성 등 걷기 좋은 거리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이색 먹거리를 개발해 판매하고, 업종 변경 추진과 리모델링 지원 등을 통해 중심상가 활성화에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원도심 내 공실상가 실태를 파악하고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는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마련하는 한편, 상가 리모델링․임차료 지원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원도심이 다시 활력을 찾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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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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