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이홀딩스·SBS가 태영건설 책임져야할 이유 ··· 출생의 비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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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워크아웃 개시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위와 같은 질문들이 제기된다.
불과 4년 전인 2020년만 해도 티와이홀딩스·SBS와 태영건설은 실질적으로 한몸이었기 때문이다.
티와이홀딩스가 새로 생기자 태영그룹은 2021년 12월 태영건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SBS미디어홀딩스(SBS의 기존 최대주주)를 티와이홀딩스에 흡수합병했다.
돈을 빌려주는 차주 입장에선 티와이홀딩스와 SBS, 그리고 태영건설은 '범 태영그룹'으로 한 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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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워크아웃 개시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위와 같은 질문들이 제기된다. 한 주주행동주의 대표는 “상장사인 티와이홀딩스 주주 입장에선 태영건설 지원이 황당한 일”이라며 “미국식 자본주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지배구조를 보면 티와이홀딩스·SBS가 태영건설 빚을 책임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불과 4년 전인 2020년만 해도 티와이홀딩스·SBS와 태영건설은 실질적으로 한몸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9월 태영건설은 인적분할 통해 티와이홀딩스(신설법인·지주사)와 태영건설(존속법인)으로 나뉘었다.
당시 분할보고서를 보면, 태영건설은 자산 2.27조원, 부채 1.73조원으로 자본이 0.54조원이다. 반면 신설법인인 티와이홀딩스는 자산 0.52조원, 부채 0.1조원으로 자본이 0.51조원이다.
즉, 신생법인인 지주회사에는 부채를 거의 남기지 않고 자본을 대거 확충해주면서 태영건설에 빚을 떠넘긴 셈이다.
SBS 역시 마찬가지다. 인적분할 전만 해도 태영그룹은 ‘태영건설-SBS미디어홀딩스-SBS’ 체제였다. 태영건설 돈으로 SBS를 지배해왔던 것이다.
티와이홀딩스가 새로 생기자 태영그룹은 2021년 12월 태영건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SBS미디어홀딩스(SBS의 기존 최대주주)를 티와이홀딩스에 흡수합병했다.
그러면서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아래에 태영건설, SBS가 각각의 자회사로 남게 됐다.
돈을 빌려주는 차주 입장에선 티와이홀딩스와 SBS, 그리고 태영건설은 ‘범 태영그룹’으로 한 몸이었다.
이제 와서 별도법인이라면서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꼬리자르기’에 나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게 업계 평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티와이홀딩스 지원과 태영그룹 오너일가 사재출연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 관점에서 보면 부동산 호황기에 태영건설이 태양광 설치 시공·시행 등을 한꺼번에 도맡으면서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벌었고 그중 상당 부분이 사실 총수 일가의 재산 증식에 기여한 바 있다”며 “그런 태영이 지금은 남의 뼈를 깎는 자구안을 내놓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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