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유족회, 진상조사보고서 기획단 재구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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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10·19사건 유족들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에 나서는 기획단을 향해 편향성 논란을 제기하며 기획단 재구성을 촉구했다.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등은 지난 10일 국회와 여순사건중앙위원회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편향된 비전문가들로 구성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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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10·19사건 유족들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에 나서는 기획단을 향해 편향성 논란을 제기하며 기획단 재구성을 촉구했다.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등은 지난 10일 국회와 여순사건중앙위원회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편향된 비전문가들로 구성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획단이 납득하기 어려운 비상식적인 형태로 구성됐다'는 입장으로,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권 지역사회에서는 '기획단 위촉직 단원 대부분이 극우·보수 성향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잇따라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은 당연직 5명과 위촉직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위촉식과 함께 첫 회의를 실시했다.
유족총연합 등은 첫 회의에 나서는 기획단을 향해 "과거의 아픈 역사를 이념과 정치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올바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약속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당연직 5명을 제외한 위촉직 10명 중 유족 대표를 제외한 9명이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이념적으로도 편향된 인사들로 채워졌다"며 "또 다른 왜곡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 위원을 맡고 있는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이형용 대변인은 "기획단 첫 회의를 하며 홀로 14명과 싸우는 느낌이 들었다"며 "위원들 모두 입구에서 시위하는 것을 보며 들어왔다. 어떤 식으로든 (국무총리)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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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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