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정성호의 문자,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

김동현 2024. 1. 11.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를 '국정농단'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의원과 이 대표 간의 병상문자를 보면서 진짜 경악스러웠다"며 "당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징계에 대한 절차와 가이드라인까지 이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를 '국정농단'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의원과 이 대표 간의 병상문자를 보면서 진짜 경악스러웠다"며 "당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징계에 대한 절차와 가이드라인까지 이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그러면서 "'친명이면 다 용서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이런 모습을 최측근 의원과 문자로, 그것도 병상에서 주고받을 정도의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다. 그 사건을 보며 '최순실 국정농단'하고 이게 뭐가 달라(라고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또 "(정 의원은) 아무런 당직도 없는 사람이다. 국회의원이고 (자신과) 가깝다라고 하는 것 하나로 모든 것을 그렇게 논의할 수 있는 건가. 윤리감찰단이라고 하는 징계 시스템이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대표 입장서 여러 의원들한테 의견을 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드나'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조언이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A씨의 수행비서 여성 B씨에게 "너희 부부냐" "같이 사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그는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전시회 H2 MEET 2023 개막식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후 지난 9일 이데일리는 정 의원과 이 대표가 문자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은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는 이 대표 말에 "당직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겠나.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하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가까운 사람들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병상에서까지 측근을 챙긴다. 친명 핵심을 향한 공천 컷오프는 안 된다는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