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급등한 이유는

김은정 기자 2024. 1.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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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조선DB

10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11종 출시를 승인한 가운데, 비트코인에 이은 2대 코인으로 불리는 이더리움 가격이 9%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2% 가량 오른 것에 비해 훨씬 상승폭이 컸다.

1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 대비 2.1% 오른 4만669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 오른 2594.38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물 ETF 승인이라는 대형 호재가 터진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가격이 더 많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년간 160% 오르는 등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돼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현물 ETF 승인이 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새롭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해둔 상태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하면서, 이더리움 ETF는 승인하지 않는 시나리오는 있을 수가 없다”며 오는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70%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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