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일간 14% 급등…과매수지만 더 오른다 전망 나오는 이유

권성희 기자 2024. 1. 11. 1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4.2%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 급등세로 인해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넘어섰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설립자인 제시카 레이브는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과매수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3% 오른 543.50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4.2%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6월14일까지 5거래일간 14.7% 급등한 이후 최대 5거래일 상승폭이다.

지난 8일에는 6.4% 오르며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두달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 급등세로 인해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넘어섰다. RSI는 통상 14일간 전일 대비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모멘텀을 판단하는 지표인데 기술적 분석가들은 RSI가 70을 넘어서면 과매수 상태라고 본다.

현재 엔비디아의 RSI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기술적 분석가들은 차트상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장기 저항선이던 500달러를 완전히 상향 돌파하면서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됐으며 주가가 조만간 600달러선까지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의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케이티 스톡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주가가 500달러를 상향 돌파한데 대해 "낙관적인 중기적 진행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400~500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이다 4개월만에 박스권 상단인 50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스톡튼은 "엔비디아 주가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면서 장기 상승 추세를 재개했으며 첫째 목표가는 602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SI가 과매수 상태라는 것은 주가가 과거 추세에 비해 더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과매수 신호가 주가에 내재한 강세를 나타낸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설립자인 제시카 레이브는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과매수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주가와 RSI를 살펴보면 RSI가 70을 넘어섰을 때 랠리가 잠시 중단되긴 했으나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레이브는 모멘텀이 강력한 도구라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과매수 영역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조정에 베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주가가 신고점에 도달했을 때는 절대 공매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최근 랠리는 PC와 노트북용 AI(인공지능) 칩 3종을 선보인데다 AI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려는 제약사들과 제휴를 확대한 점, 몇몇 중국 전기차회사들이 엔비디아의 중앙집중식 차량용 컴퓨터를 채택한 점 등이 원동력이 됐다.

중국의 리 오토는 자율주행을 위한 중앙집중식 컴퓨터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토르(Thor)를 채택하기로 했고 GWM과 지커, 샤오미는 지능형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Orin)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