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호, '약속의 땅' 카타르 입성…64년 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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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위해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우리만의 도전이 아니라 64년 동안 이어져 온 도전이라 생각한다"면서 "기필코 카타르에서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클린스만 호가 64년 동안 이어져온 아시안컵과 악연을 끊고 우승컵을 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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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위해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한국 시각) 도하의 하마드 국제 공항을 통해 카타르에 도착했다. 카타르 5개 도시 9개 경기장에서 오는 12일 막을 올려 다음달 10일까지 펼쳐지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나 이후 4차례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주요 클럽에서 활약 중인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상의 전력을 꾸린 만큼 우승 적기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서울 소재 호텔에 모여 실내 훈련 위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후 지난 2일 출국해 아랍에리미트(UAE)에서 담금질을 이어왔다.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차례로 합류했다. 완전체를 이룬 대표팀은 6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에서 1 대 0 승리를 거두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조별 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E조 1위에 오르면 일본,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이 속한 D조 2위와 토너먼트에서 격돌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일 열린 출정식에서 "64년 만에 국민 여러분과 아시안컵을 들어올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6주 뒤 좋은 모습과 성적으로 뵙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간판 수비수 김민재는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우리 공격수들의 화력이 워낙 좋아서 매 경기 득점하고 있기에 수비수들이 좀 더 집중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우리만의 도전이 아니라 64년 동안 이어져 온 도전이라 생각한다"면서 "기필코 카타르에서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전 카타르에서 첫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연 클린스만 호가 64년 동안 이어져온 아시안컵과 악연을 끊고 우승컵을 안을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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