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개’ 차은우♥박규영, 위기 딛고 단단해진 사랑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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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며드는' 판타지 로맨스가서로에게 서로가 선물이 되어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0일 종영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 연출 김대웅, 이하 '오사개')에서는 산신의 저주를 이겨내고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는 진서원(차은우 분)과 한해나(박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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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종영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 연출 김대웅, 이하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판타지 로맨스다. 마지막회는 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산신의 저주를 이겨내고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는 진서원(차은우 분)과 한해나(박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연인이 된 서원과 해나는 더욱 단단해진 사랑을 증명해냈다. 그로부터 1년 후, 서원과 해나는 사내 비밀연애를 이어가는 등 여전히 달달한 애정전선을 과시했고 두 사람의 연애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서원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해나는 둘만의 추억이 담긴 깜짝 선물 준비를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생일이 다가오자, 그녀의 조급함은 커져만 갔고 서원과 떠난 유기견 봉사활동에서 해답을 찾았다. 해나와의 만남 이후 개 공포증이 많이 극복된 서원이 “고마워요. 나한테 선물로 와줘서”라며 마음을 표현한 것. 이에 감명받은 해나는 학교 축제에서 열릴 공연의 주제를 서원과 자신의 이야기로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서원에게 큰 감동을 주고픈 해나의 바람이 극적 흥미를 자극했다.
한편 사내 비밀연애를 이어가던 ‘서해커플’에게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다. 서원의 앞으로 ‘솔로개지옥’이라는 커플 방송 출연 제안이 들어온 것. 이에 서원은 질투심과 섭섭함을 느끼는 해나에게 다가가 동료 교사들에게 사내커플임을 밝히자며 당당히 해나의 손을 잡고 교무실로 들어섰다. 하지만 동료 교사들은 이미 서원과 해나가 커플임을 알고 있었고 본인들만 비밀연애였던 두 사람의 서사가 웃음을 유발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서원의 생일이자 학교 축제 날이 다가왔다. 해나는 서프라이즈 생일 선물을 위해 서원에게 공연을 보러 오라며 신신당부했고, 그런 그녀 앞에 삼촌 신동철(김해준 분)이 윤채아(이서엘 분)와 헤어진 슬픔을 달래기 위해 축제에 방문, 또 다른 사건을 암시했다. 교감(유승목 분)의 계략으로 목소리가 개 짖는 소리로 나오던 동철은 학교를 돌아다니던 교감을 발견하곤 그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해나 대신 동철과 함께 있던 서원 또한 영문도 모른 채 교감을 뒤따라가 그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동철의 일을 해결하느라 해나의 공연을 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서원이 공연을 보러오지 않자 서운한 해나는 그에게 공연 영상을 선물로 보내며 마음속 진심을 다시금 전했다. 그 시각 해나의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서원은 지금까지 해나와 있었던 추억들을 영상으로 하나하나 회상하며 크게 감동했다. 이윽고 공연을 재연하며 입을 맞춘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한편 이보겸(이현우 분)은 전생 초영(김이경 분)의 복수를 끝내고 학교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가 계속 신경 쓰인 민지아(김이경 분)는 수소문 끝에 보겸을 찾아가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며 보겸의 상처를 보듬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보겸, 지아의 미소가 오랜 상처를 씻어내고 과거의 아픔도 떠나보낸다는 것을 짐작케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 개 공포증이 있던 서원과 이성과 키스하면 매일 밤 개가 되는 저주에 걸렸던 해나. 두 사람은 유기견 봉사활동에서 인연을 쌓아온 ‘덕구’를 입양했고 개 트라우마를 극복한 서원도 해나, 반려견 덕구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어준 이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면서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과 설렘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시청자로 행복하고 설렜다”, “사랑스러웠다. OTT에선 결과가 더 좋을 것”, “과도한 플래시백, 분량 적은 메인 커플 등 연출이 아쉬웠다”, “이래저래 아쉽다”, “원작대로만 갔어도 좋았을 듯”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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