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앞장"…하나은행, 3557억 규모 '민생금융 지원책' 시행

개인사업자 대출 이자 환급에 2194억원
금융 취약계층 지원에 1363억원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하나은행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은행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총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해주는 공통 프로그램,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은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환급에 2194억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이 대상이다.

하나은행은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이자 환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자캐시백은 1분기 내 별도의 신청 없이 직접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 프로그램인 금융취약계층 지원에는 1363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을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 등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율 프로그램은 1분기 중 추가 방안을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올해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 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