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부총재, 美강연서 "대만 군사통일 용인 못해"…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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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郎) 자민당 부총재가 미국에서 강연 중 대만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중국에 "성급한 군사적 통일은 용인할 수 없다"고 10일(현지시간) 발언했다.
그는 중국과 "싸울 각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말을 재차 반복하며 "나는 현상을 놓고 봤을 때 당연한 것을 말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지난해 8월 대만 방문 시 호소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중국은 아소 부총재의 대만 방문에 항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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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만서 언급한 "중국과 싸울 각오" 다시 한번 언급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郎) 자민당 부총재가 미국에서 강연 중 대만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중국에 "성급한 군사적 통일은 용인할 수 없다"고 10일(현지시간) 발언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미 싱크탱크 '미국 대통령제도 겸 의회제도 연구소(CSPC)가 주최한 모임에서 국제정세와 미·일 동맹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성급한 군사적 통일은 자국 사정으로 국제 질서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며 용인할 수 없다"면서도 "지속적인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싸울 각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말을 재차 반복하며 "나는 현상을 놓고 봤을 때 당연한 것을 말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지난해 8월 대만 방문 시 호소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중국은 아소 부총재의 대만 방문에 항의를 표명했다.
아소 부총재는 이어 국제적인 억지력을 발동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인 대화 실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연 후에는 기자들과 질의 시간을 갖고 대만에서 "만약 무언가 일이 일어났을 경우(유사시)"에는 현지에 체류 중인 일본인 약 10만 명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 등을 파견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는 (유사시 안전 보장 관련법의) 존립 위기 사태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을 중국이 잘 기억해 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08~2009년 일본 총리직을 역임한 아소 부총재는 싱크탱크 '나카소네 평화연구소' 회장 자격으로 CSPC에 초청됐으며 미 연방의회 건물에서 강연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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