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원 던지고 총선 도전,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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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천안시의원이 임기 절반도 채우지 않은 채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하자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김미화(53) 전 천안시의원은 1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의원직 사직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시의원으로서 한계를 절감했다. 경험했던 지식들을 천안시 발전과 성장을 위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시민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더 큰 의정활동을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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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초선 천안시의원이 임기 절반도 채우지 않은 채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하자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김미화(53) 전 천안시의원은 1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의원직 사직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자로 천안시의원을 사직했다"며 "주어진 사명을 완수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또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시의원으로서 한계를 절감했다. 경험했던 지식들을 천안시 발전과 성장을 위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시민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더 큰 의정활동을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회견 뒤 선관위에 천안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영업에 종사한 김 전 의원은 첫 공직선거인 2022년 6월 제8회 전국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아선거구 후보로 나서 무투표 당선됐다. 의회 입성 뒤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천안시의회 입법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모임 대표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시작 1년 7개월여 만에 의원직 사직을 결행한 김미화 전 의원의 행보에 의회와 그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 시민사회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천안시의회 최다선(4선) 의원인 정도희 의장(국민의힘)은 "사직서는 수리할 것"이라며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은 초선 의원의 사퇴가 아쉽다"고 말했다.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임기중 사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직하지 말아달라는 당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했지만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직한 사람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 될 수도 있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만큼 (김 의원이) 걸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권종 천안아산경실련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도덕이나 염치가 있어야 하는데 파렴치하다"며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실시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전받은 비용을 토해내고 민주당은 보궐선거 때 후보를 공천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천안시의회가 김 의원의 사퇴를 선관위에 통지하면 시의원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가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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