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RPG 인기는 이어진다
사람들은 언제나 성장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레벨업'이란 요소가 있는 덕분에 RPG가 전 세계적인 인기 장르가 됐을 것이다. 성장의 대리만족은 RPG의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다.
게이머들은 RPG에 쏟은 노력을 보스전 등 일련의 시련을 통해 입증한다. 그 과정에서 게이머들은 성취감과 희열을 느낀다.
성장 요소는 제아무리 '똥손'이라도 시간만 들여 캐릭터를 육성하면 최종 보스를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시스템이다. 어렵기로 소문난 소울라이크류 게임도 노력해 높은 레벨과 좋은 장비를 마련하면 결국에는 깰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의 욕구에서 비롯한 원초적인 재미, 그리고 시간만 들이면 누구나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시대와 트렌드에 관계없이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이는 2024년에도 계속된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IP의 후속작부터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기대를 모으는 신작 IP까지 올해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RPG 게임이 쏟아진다. 2024년 출시 예정인 RPG 기대작을 모아 봤다.
■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출시일/플랫폼 : 2월 1일 / PS4, PS5, PC
사이게임즈 웹기반 수집형 RPG '그랑블루 판타지'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ARPG다. 원작 시스템을 많이 가져왔다. 4인 파티 구성, 원작 전투의 핵심 요소인 오의, 체인 버스트, 오버 드라이브, 브레이크 등을 액션 장르에 맞게 도입했다.
4인 파티의 경우 솔로 플레이 기준 동시에 한 명만 조작할 수 있으며, 나머지 파티원은 AI가 맡는다. 멀티 플레이는 각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조작한다. 아쉽게도 캐릭터 교체 기능은 없다.
조작 대부분을 AI에게 일임할 수 있는 '풀 어시스트 모드'도 갖췄다. 후쿠하라 테츠야 디렉터에 의하면 이는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게임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 드래곤즈 도그마2
출시일/플랫폼 : 3월 22일 / PS5, XBOX XIS, PC
지난 2021년 출시된 캡콤 '드래곤즈 도그마'의 후속작이 출시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드래곤에 맞서는 각성자가 되어 세계를 구하고 탐험하는 스토리를 그린다. 전작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해 완성도를 높였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거대 몬스터와의 전투는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거나 약점을 공격해 다양한 전투 환경을 만들 수 있다. AI 동료 시스템 '폰'을 기반으로 메인 폰 1명과 서브 폰 2명으로 최대 3명의 폰을 하나의 파티로 구성한다.
기본 직업은 파이터, 메이지, 시프 아처까지 4개 직업이 등장, 자유롭게 직업을 변경할 수 있다. 각각 근접 전투와 파티 지원 및 회복, 빠른 기동성과 원거리 전투 등 특화된 전투 방식을 갖췄다. 일반 전직보다 강력한 히든 직업이 존재한다.
■ 라이즈 오브 더 로닌
출시일/플랫폼 : 3월 22일, PS5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코에이 테크모의 산하 개발사인 팀닌자에서 개발한 19세기 말 메이지 유신 일본을 배경의 3인칭 오픈 월드 ARPG다.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행동하는 방랑 무사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싸움을 벌인다.
말, 혹은 글라이더 등을 타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 문물이 들어온 시대답게 일본도를 비롯해 화승총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액션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수집 아이템들과 사이드 퀘스트, 난이도 옵션, 스킬 트리 및 로맨스 옵션 등 다수의 콘텐츠가 준비됐다. 인왕과 와룡 시리즈로 게임성 및 액션성을 인정받은 팀닌자이기에 팬들의 기대가 높은 타이틀이다.
■ 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부
출시일/플랫폼 : 2024년 1분기 / XBOX XIS, PC
GSC 게임즈 월드가 개발한 '스토커' 시리즈 후속작이 약 12년 만에 출시된다. 1인칭 오픈월드 APRG로 체르노빌의 심장부에 들어가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비선형 스토리가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64㎢로 구성된 오픈월드로 체르노빌의 광활한 출입 금지 구역을 탐험한다. 필드는 위험한 변이체와 치명적인 이상 현상, 그리고 강력한 아티팩트로 가득하다. 30가지 이상의 무기들을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기능이 있다.
전작과의 연관성 등 기존 스토커 팬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줄 다양한 요소가 녹아있다. 전작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것 뿐만 아니라 '스토커: 쉐도우 오브 체르노빌'부터 유서 깊었던 비상경계선 구역 내에 있는 루키 빌리지 등이 나온다.
■ 검은 신화: 오공
출시일/플랫폼 : 8월 20일 / PS5, XBOX XIS, PC
텐센트 출신 개발자들이 독립해 창업한 게임 사이언스에서 개발한 3인칭 APRG '검은 신화: 오공'은 뛰어난 퀄리티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고전 소설 '서유기'가 모티브다.
3인칭 액션 RPG로 게임 플레이 방식은 소울라이크와 유사하다. 공격과 회피 타이밍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처럼 공격 시 기력(스테미너)가 소모되고, 회복 아이템이 제한적이다.
중국 무협과 무술을 기반으로 굉장히 빠른 액션과 모션 속도가 특징이다. 빠른 템포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스타워즈: 아웃로
출시일/플랫폼 : 2024년 내 / 미정
유비소프트 산하 스튜디오 매시브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스타워즈: 아웃로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ARPG다.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현상금이 걸려 쫓기는 토샤라 위성 출신 악당 '케이베스'가 되어 자유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주무기는 '블라스터 권총'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RPG적 특징이 가미돼 있다.
'은하 제국', '헛 클랜', '파이크 신디케이트' 등 다양한 원작 조직이 등장하며 각 조직별로 주인공의 평판이 적용된다. 특정 세력의 평판이 낮아질수록 그 세력이 플레이어를 쫓는 난도가 높아지게 된다. 평판 관리가 게임의 핵심이다.
■ 패스 오브 엑자일2
출시일/플랫폼 : 2024년 내 / PC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세계적인 핵앤슬래시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이 출시된다. 전작보다 발전한 그래픽과 함께 한층 더 어두운 분위기를 선보인다. 직업은 총 12개이고, 총 36개의 하위 클래스가 존재한다.
기존 게임인 패스 오브 엑자일과 연동시킬 수 있다. 연동 시 1편에서 구매한 보관함과 스킨 등을 그대로 2편에서 쓸 수 있다. 1편의 확장팩이 아닌 별도의 게임이지만, 2편 출시 이후에도 1편의 확장팩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는 구르기 시스템을 도입, 보다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엑자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100종의 고유 보스와 600종의 몬스터, 1500개 가량의 스킬트리가 준비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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