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관리천 일대에 '유해물질' 유입

안노연 기자 2024. 1. 11. 10: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화성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이후 유입 추정...긴급 방제 중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창고 내부에 있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인근 소하천 따라 국가하천인 진위천 등 7km가 넘는 하천에 유입됐다. 사진은 11일 오전 화재현장 인근 소하천이 파랗게 오염된 모습. 조주현기자

 

평택 관리천 일대에 유해물질이 유출되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자 평택시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전날 청북읍 한산리와 토진리 일대를 흐르는 관리천 구간에 에틸렌디아민 등 유해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유입됐다.

오염수 유입으로 관리천과 진위천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7.4㎞ 구간의 물이 파랗게 변하고 물고기가 떼죽음당했다.

앞서 오염수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의 4류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이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창고 내부에 있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인근 소하천 따라 국가하천인 진위천 등 7km가 넘는 하천에 유입됐다. 사진은 11일 오전 화재현장 인근 소하천이 파랗게 오염된 모습. 조주현기자

평택시는 오염수가 마을과 농지는 물론 평택호 등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관리천과 진위천 합류부의 수문을 폐쇄했다.

굴착기 등 중장비 3대도 동원해 하천 인근 청북읍 한산리, 오성면 안화리·양교리 등지에 둑을 쌓고 보강하는 등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화성시도 중장비 2대 등을 투입해 화재현장에서 유해물질이 흘러가지 않도록 지류와 하천이 만나는 지점을 막고 오염수를 퍼내고 있다.

또 오염수 시료를 채취해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창고 내부에 있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인근 소하천 따라 국가하천인 진위천 등 7km가 넘는 하천에 유입됐다. 사진은 11일 오전 화재현장 인근 소하천이 파랗게 오염된 모습. 조주현기자

현재까지 400여t을 퍼냈으나 소화를 위해 뿌린 물 등이 섞여 정확한 유출량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 관계자는 “오염수를 퍼내 수위가 낮아지면 추가로 방제둑을 설치해 방제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유출수 처리와 방제 비용은 모두 사고 사업장에 부담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