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경찰 '이재명 피습 사건' 스스로 축소하고 왜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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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경찰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축소·왜곡했다며 전면 재수사와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굉장히 중대범죄라고 볼 수 있는데 경찰 수사 결과나 과정이 어이가 없다. 거의 모든 내용이 비공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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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의혹 밝혀지지 않으니 음모론 나오는 것"
"경찰 자료 공개 안 하면 제2·3의 수단 검토할 것"
"윤영찬 잔료, 현근택 논란과 결부시키는 건 소설"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경찰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축소·왜곡했다며 전면 재수사와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굉장히 중대범죄라고 볼 수 있는데 경찰 수사 결과나 과정이 어이가 없다. 거의 모든 내용이 비공개"라고 말했다.
그는 "왜 범행동기를 경찰에서 이렇게 판단하고, 단독범이라고 판단한 몇 가지 근거가 있을 것"이라며 "(피의자가 쓴) 8쪽짜리 변명문 내용을 공개하든지, 이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커리어를 갖고 있는지 신상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적도 압수수색까지 하겠다고 했던 것을 이제 와서 비공개하겠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것은 민의 알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고 경찰 스스로 이 수사가 축소·왜곡됐다,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라는 비판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사회자가 '피의자가 단독범행이 아니라 이 대표 반대 세력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홍 원내대표는 "국민적 의혹이 없게 명명백백히 밝혀졌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음으로서 소위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유튜버나 여러 쪽에서 그런 내용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 측이나 국민의힘 모두 다 관련돼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제2, 제3의 정치테러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유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경찰에 엄정한 수사와 자료공개를 요청하고, 그게 안 되면 제2, 제3의 수단을 검토해 볼 생각"이라며 "자료 자체를 하나도 공개 안 하고, 경찰이 일방적인 발표를 하면서 우리 말을 믿으라고 하면 이걸 어떻게 믿겠냐"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당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4인방 중 한 명이었던 윤영찬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한 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어느 정도는 저희하고 여지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의원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발언 논란, 컷오프 가능성으로 잔류를 선택했다는 분석에 대해선 "사관계가 틀리다"며 "그 사건과 이 사건을 연계시키는 것은 그냥 전형적인 정치적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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