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무단 사용·남의 집에 불까지…학교밖 청소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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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한 가정집 주택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학교 밖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A군은 전날 오전 3시 31분께 서천군 화양면 금당리 한 주택 마당에 있던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전에도 피해 가정집에 있던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 상태로 타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절도 행각도 몇 차례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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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서천 한 가정집 주택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학교 밖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절도·도로교통법(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A(10대) 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3시 31분께 서천군 화양면 금당리 한 주택 마당에 있던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에 불을 붙인 A군은 불이 집까지 옮겨붙는 모습까지 확인한 뒤에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불로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건물 두 동 중 한 동이 전소되고 한 동 일부가 불에 탔다.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거주민인 90대 노인과 60대 아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방화 장면을 포착하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근처 다른 마을에 거주하고 있던 A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전에도 피해 가정집에 있던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 상태로 타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절도 행각도 몇 차례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오토바이는 열쇠가 꼽힌 상태로 주차돼 범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당일도 30여분가량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다가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서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A군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A군은 경찰에 본인이 저지른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A군이 방화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는 한편,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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