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탈당'에 박영선 "외골수로 갈 수 밖에...낙준연대? 공천 연대 정도일 것"
- "이낙연 신당? 호남서 안철수 신당 같은 바람 없을 것…오히려 수도권에 영향"
- "이재명, 다양성의 수용과 유연성 발휘 필요…더 크게 품어 안아야"
- 박지원? 정치권에 원로 역할 필요…하시는 일 잘 되길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월 11일 (목)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오늘 탈당을 하는 이낙연 전 대표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서 탈당 비난하는 데 에너지 쏟을 때가 아니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의 말씀인데요. 현재 하버드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는데 잠시 귀국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하 박영선) :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 먼저 지금 하버드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요?
◆ 박영선 : 네 선임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다시 학교가 이제 겨울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또 가야 되고요. 저의 연구 주제는 반도체 무기화와 패권 국가의 전략 이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처음 서점에 선보인 반도체 주권 국가를 오늘도 가지고 나왔습니다.
◇ 박지훈 : 지금 유튜브 방송도 하고 있으니까요. 한번 들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목이 '반도체 주권 국가' 이렇게 되어 있네요. 어떤 내용인가 소개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박영선 : 반도체는 사실 뭐 우리 사회자님도 잘 아시겠지만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산업의 쌀입니다. 그러니까 반도체 없이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그래서 '데어리즈 노 디지털 위드아웃 칩스' 이런 이야기가.
◇ 박지훈 : 칩 없이는 디지털이 불가능하다 이런 말씀이죠?
◆ 박영선 : 네. 그러니까 모든 데 다 반도체가 들어가죠. 심지어는 우리의 가전제품 냉장고 전부 그리고 이제 더 중요한 거는 과거에 반도체는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국가안보 군사력의 핵심이 또 반도체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도 바로 그런 어떤 군사력과 반도체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이거는 좀 우리가 반드시 짚어봐야 될 문제다라고 생각을 해서 반도체가 왜 무기화되었는지 그 원인 규명을 하다 보니까 하버드 캐네디 스쿨의 베트남 연구소가 한국학 연구소보다 훨씬 큽니다. 그 이유가 미국이 베트남전에 왜 패전했는지 그 이유를 아직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반도체인데 그 반도체라는 게 무슨 의미냐면 베트남전 당시에 그 무기의 적중률 그러니까 100발을 쏘면 90발이 오발탄이 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재래식 무기로는 더 이상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기가 힘들겠구나 그래서 이제 유도무기 전략무기를 개발하는데 무기에다가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붙인 반도체를 붙여서 무기가 이제 유도화하게 원격 조정이 가능하게 그렇게 집중 투자를 하게 된 계기가 바로 반도체이고
◇ 박지훈 : 진짜 반도체가 무기화가 된 거네요.
◆ 박영선 : 그렇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그렇게 된 거고요. 그렇게 개발을 해서 미국이 성공한 전쟁이 걸프전입니다.
◇ 박지훈 : 압도적으로 승리했죠.
◆ 박영선 : 그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이제 스타워즈 마치 무슨 게임하듯이 우리가 안방에서 볼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이 다 반도체입니다.
◇ 박지훈 : 그래서 반도체는 왜 무기가 됐느냐, 결국은 이 반도체 대한민국 생존 전략하고 이게 주권국가로서 뭐가 필요하냐 이런 게 내용이 담겨져 있겠네요.
◆ 박영선 : 그러니까 21세기 패권 국가의 조건을 제가 3개를 꼽으려면 기술 패권 반도체 그다음에 우주 영토 확장 그리고 세 번째가 이제 긴축통화인데요. 우주 영토 확장 문제도 결국은 반도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정확하게 그 거리를 계산하고 속도를 계산하느냐 이 문제이죠.
◇ 박지훈 : 그렇다면 이 마지막 대통령 순방지가 네덜란드인데 반도체 얘기 많이 했었잖아요.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정책도 좀 평가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영선 :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정책은 그 중요성 이것이 얼마나 우리 미래를 좌우하는지 그 중요성은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디테일이 지금 현재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없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요. 용인 클러스터 문제를 보더라도 문재인 정부에서 2019년도에 SK하이닉스가 120조를 투자해서 이제 용인에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23년 3월달에 삼성전자가 앞으로 300조를 투자해서 용인에 클러스터를 만들겠다 해서 이제 두 축이 지금 움직이고 있어요. 그런데 반도체 클러스터의 가장 중요한 3대 요소는 전기, 물, 사람입니다.
◇ 박지훈 : 전기, 물, 사람.
◆ 박영선 : 네. 그러니까 우선 먼저 전기와 물이 공급이 원활한지에 대한 대책이 정부에서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면요. 왜 그러면 전기가 반도체에 중요하냐 2018년도로 기억하는데요. 평창 평택 그러니까 삼성공자 평택공장이 1분간 정전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1분의 오차에 만들어지는 모든 웨이퍼를 다 폐기 처분했습니다.
◇ 박지훈 : 손해가 어마어마하네요.
◆ 박영선 : 그래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전기 사용량이 어마어마하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삼성전자가 2022년도에 쓰고 있는 전기 사용량이 부산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용인에 제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것은 곧 전기와 물이 풍부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2050년까지 10기가와트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 10기가와트는 우리나라의 최대 피크 타임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 전기 사용량을 무엇으로 만들 것이냐. 그런데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LNG로 만들겠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게 또 왜 무슨 문제하고 또 직결이 되냐면요. RE100 논쟁 잘 아시죠? 이 재생에너지 예를 들어서 애플 반도체의 최대 수입 기업인 애플 같은 경우에 2030년까지 RE100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계약을 안 하겠다 사지 않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삼성전자도 RE100에 가입을 했고요. 그래서 전기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만들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이런 데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지금 전혀 나와 있지 않아요.
◇ 박지훈 : 매우 중요한 전기를 해야 하는데 전기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고 RE100에 맞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지금 봐야 하고 인력은 어떻습니까? 핵심 인력도 많이 부족한가요?
◆ 박영선 : 핵심 인력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 반도체 학과를 수도권에 만들 수 있게 해줬는데 지금 상황은 그 수도권에 된 반도체 학과가 합격한 학생들이 이제 또 다른 의대나 뭐 이런 데를 옮기니까 어떤 인력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고요. 물도 문제입니다. 물 같은 경우에는 지금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가 굉장히 더디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그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가 용인시에서 용인 시민들이 이 물을 팔당댐에서 끌고 오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물이 평택까지 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대만의 TSMC,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대 경쟁력 경쟁 기업인데 이 대만이 2021년도에 가뭄이 들었어요. 그런데 가뭄이 들었을 때 대만 입장에서 반도체의 초순수 물을 식각 공정에 쓰이는 초순수 물을 쓰는 데 먼저 공급할 거냐 아니면 국민들이 먹을 벼 농사를 하는 농업용수에 먼저 공급할 거냐의 문제로 논쟁이 붙었는데 대만은 반도체를 선택했습니다.
◇ 박지훈 : 반도체를 선택했다 그 정도로 중요한데 알겠습니다. 작년은 좀 반도체 위기였다고 하잖아요. 올해는 좀 괜찮습니까?
◆ 박영선 : 올해는 조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죠. 메모리 반도체 부분이.
◇ 박지훈 : 그러면 더 잘 되려면 정부나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박영선 : 그런데 이제 이 메모리 반도체도 대전환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 그동안은 대량 생산 그러니까 더 작게 만들고 더 빠르게 만드는 나노 경쟁이었는데요. 이 나노 경쟁의 한계가 온 거죠. 그러니까 너무 작게 만들다 보니까 회로가 서로 부딪혀서 여기서 열이 나는 이제 이런 불량률이 점점 늘어나는 이런 현상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다시 이 무어의 법칙이 과연 그럼 끝났느냐 여기에 대한 이제 산업계의 퀘스천이 있고요. 그리고 HBM 많이 들어보셨죠? 요즘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 HBM. 이러한 HBM을 지금 SK하이닉스가 앞서가고 있는데요. 이런 SK하이닉스가 앞서가는 이것을 이제 삼성전자도 지금 뒤늦게 하겠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마는 제 반도체 주권국가의 여기에 대한 히스토리가 좀 자세하게 나와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 HBM을 만드는 패키징 공정 이것이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지금 현재 TSMC가 하고 있고요. 싱가포르에서 10월달부터 이것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이 패키징 고부가가치 이 부분은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는데 정부도 그렇고 업계도 그렇고 이제는 메모리 반도체도 이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옮겨가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그런 시대가 됐습니다. 특히 챗GTP가 나온 이후부터 생성형 AI 시대가 오면서
◇ 박지훈 : 매우 이제 중요한 상황이고 그것을 이제 반도체 주권국가라는 책에 많이 좀 써놨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이 주제에 관련해서 네덜란드의 ASML 방문했던 거 윤석열 대통령이 이게 그 변화에 맞는 어떤 방식 외교 방식이었다고 보십니까?
◆ 박영선 : 그러니까 이제 그 네덜란드 방문이 ASML을 중심으로 한 클린룸도 갔다고 하는데 반도체로 포장이 된 그런 외교 방문이죠. 그런데 여기에 따른 어떤 성과가 어느 정도가 있느냐의 문제를 저희가 이제부터 짚어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ASML은 이제 장비 업체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국 반도체가 장비가 매우 약하죠. 장비가 강한 국가는 일본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이 EUV 장비, ASML만 할 수 있는 이 EUV 장비에 도전했다 실패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캐논 등을 동원을 해서 여기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ASML과 일본은 경쟁관계이죠. 그 틈새를 우리가 어떻게 짚고 비집고 들어가느냐 이것이 저는 관건이다.
◇ 박지훈 : 말 나온 김에 윤석열 정부 1년 7~8개월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또 잘 하셨으니까요. 또 그런 어떤 입장에서 시각에서 보셨을 것 같기도 하고요.
◆ 박영선 : 중요한 어젠다 세팅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고 저는 보는데요. 그런데 디테일이 없고요. 그다음에 이제 주요 부처의 장관들이 전혀 보이지 않고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 문제는 지금 아날로그 시대에서 완전히 디지털 시대로 넘어왔는데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은 다양성의 수용과 유연성의 발휘인데 이러한 다양성의 수용과 유연성의 발휘를 하는 리더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거 그것이 좀 아쉽고요. 특히 이제 경제부처의 장관님들의 어떤 사고나 어떤 미래 비전 같은 것이 새로운 21세기를 향했다기보다는 과거의 산업화 시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 박지훈 : 취임한 지 또 꽤 오래됐는데 전 정부 얘기를 좀 아직도 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전 정부 장관이었으니까 마음이 좀 아프셨을 것 같기도 하고요.
◆ 박영선 : 그렇습니다. 남을 탓하는 것은요. 그것은 굉장히 좀 세련되지 못한 방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 현안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피습 습격당하는 거를 아마 해외에서 보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느꼈습니까?
◆ 박영선 : 이건 정말 정치 테러죠.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요. 그런데 이제 미국에서 한 사회학자가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국민의 불만이 누적되면 특히 이제 그 불만이 누적되고 또 젊은이들의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이런 사회적 테러 현상이 점점점점 늘어난다. 이제 그러한 점점점점 사회적 테러 현상이 늘어나는 그 통계가 보통 경제성장률이 5 67% 성장을 하다가 갑자기 잠재성장률을 밑돈다든가 아니면 1% 성장을 한다든가 이럴 때 많이 나타나는데 이제 그것이 유럽에서 한때 그랬고요. 또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굉장히 심했었는데 이제 한국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날 때가 됐다. 그래서 한국에 아마 이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거다라는 이야기를 제가 작년 봄에 하버드 대학에서 들었습니다.
◇ 박지훈 : 이렇게 이 사회적 테러 현상이 결국 정치 혐오로 와서 이렇게 실제로 야당 지도자를 지금 테러하는 현상까지 갔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우리는 신상을 비공개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경찰에서 뉴욕타임즈에서 그냥 보도를 해버렸어요. 이 해외 언론이 더 관심을 갖는 것 같기도 하고요.
◆ 박영선 : 그러니까 해외 언론은 한국에 대해서 관심받는 사회적 분야가 지금 말씀드린 그런 어떤 한국이 그동안에 굉장히 치안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나라였는데 테러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주목하고 있고요. 또 두 번째는 해외 언론이 관심 갖는 것이 한국의 인구 문제입니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에서의 가장 핫한 아이템 중에 하나가 한국 사례죠. 한국 사례다. 네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어떤 인구 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혀 정말 현실적인 것이 나오지 않고 있는 거 저는 이것이 참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고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인구 문제까지는 봐야 된다. 인구 감소
◆ 박영선 : 그리고 특히 이번에 이재명 대표 정치 테러 사건을 계기로 해서 여기에 대한 대책과 어떤 이런 방지책 같은 것도 강력한 것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 우리 장관님께서 외국에 있는 동안 아마 예상하셨을지 못 했을지 모르겠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탈당을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좀 예상을 하거나 연락하거나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까?
◆ 박영선 : 저는 연락을 드린 적은 없고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렇게 외골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 박지훈 : 상황에 빠졌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박영선 : 어제 제가 다른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나가서 이제 전체적으로 지금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그 문제가 정치 혐오 그다음에 정치 극단화이기 때문에 제3 세력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냐 이런 취지로 말씀을 드렸는데 제목들을 좀 약간 이렇게 상상을 해서 막 쓰셨더라고요. 제가 하지 않은 발언을 그래서 그런 부분은 참 우리 언론도 좀 한번 다시 한 번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부분입니다.
◇ 박지훈 : 그러면 여기서 한번 정리를 좀 해 주셔도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그 비난하는데 탈당을 비난하는 데 에너지 쏟지 말아달라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다.
◆ 박영선 :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사회가 이미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가고 있는데 거기에서 서로 예를 들면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비난하고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를 비난하면 그 비난의 에너지를 만드는 데 힘을 쓰기보다는 민주당이 미래 비전을 주고 국민의힘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 국민들한테 이것이 훨씬 더 긍정적 효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것이고요. 어저께 이제 제가 또 이야기한 것 중에 좀 약간 오해가 될 만한 내용이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합칠 거다. 이 합칠 거다는 그 얘기는 무슨 서로 당을 합친다 이런 뜻이 아니고요. 선거가 진행되면 아마도 공천에서 연대 정도는 하지 않겠냐. 저는 사실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같은 당을 하기에는 서로 가치관이 좀 많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그렇게 선거 연대 정도는 가능하지 합당을 하거나 완전 같이 하기는
◆ 박영선 : 쉽지 않을 것이다.
◇ 박지훈 : 그러면 말 나온 김에 이낙연 신당이 이제 만들어진다면요. 어제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지금 탈당을 하고 신당을 만든다고 하는데 특히 그 호남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까요?
◆ 박영선 : 저는 오히려 호남에서는 그렇게 큰 영향력을 미치기 힘들다. 그러니까 과거에 안철수 신당과 같은 그런 바람은 불지 않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수도권에서 좀 그런 어떤 영향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그 얘기도 있거든요. 결국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분열되는 거 아니냐 오히려 윤석열 정부한테 도우미 역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계속해요.
◆ 박영선 : 이제 그것은 이준석 대표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어떤 지금 현의 행보하고 상황이 비슷한 거죠. 그래서 양쪽 당이 저는 결국은 같은 처지에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는 거.
◇ 박지훈 : 둘 다 지금 빠져나가니까 같은 처지다
◆ 박영선 : 그렇습니다.
◇ 박지훈 : 그런 의미에서 같다는 거죠. 민주당은 계속 지금 앞으로도 탈당이나 이런 것도 있을 수도 있고요. 이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장관님 보시기에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게 이재명 대표한테 달려 있는 겁니까?
◆ 박영선 : 저는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 다양성의 수용, 그다음에 유연성의 발휘 이거 두 개입니다. 이것을 누가 하느냐 하는 당이 저는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다양성의 수용, 유연성의 발휘. 저는 이재명 대표가 좀 더 크게 크게 품어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 또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지금 민주당 분열을 막는 길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더 구체적인 뭔가를 얘기해 주실 수는 없을까요?
◆ 박영선 :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박지훈 : 이제 시간이 좀 다 돼서 질문을 안 드릴 수 없겠는데 총선 출마 안 하십니까?
◆ 박영선 : 제가 일단은 겨울 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하버드로 돌아가야 되고요. 그리고 이제 미국에서 반도체 주권국가 영문 출판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일을 마무리하고 그러고 와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 지금 박지원 원장하고 친하시잖아요. 박남매 아주 유명했었는데 공천 박영선 우리 전 장관 줘야 된다. 민주당이 꼭 필요한 자산이다 이렇게 얘기했던데
◆ 박영선 : 어제 제 남편이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고 있거든요. 사진 그림전 거기도 오셨습니다. 박지원 원장님 오셨는데 박지원 원장님이 제일 아쉬워하시는 거는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박남매 시절에 법사위에서 우리가 박지원, 박영선, 우윤근, 이춘석 이 네 사람이 저쪽 12명 그 당시에 한나라당이었죠. 12명을 상대해서 항상 100전 100승을 했는데 지금은 왜 그걸 못하냐 왜 박남매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저한테 그리고 이제 전화하셔서 박남매가 없다는 이 사실은 정말 우리 둘만의 얘기인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박지훈 : 박지원 원장은 지금 이제 출마를 합니다 하고 내일 또 이 자리에 오시거든요. 혹시나 마지막으로 우리 박지원 원장님이 꼭 공천 좀 줘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뭐 남길 말씀 있으십니까?
◆ 박영선 : 박지원 원장님, 정말로 바이든하고 동갑이시지만 정치권에 원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제 정치권의 정말 바른 이야기를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사심없이 말씀해 주실 분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박지원 원장님 그 하시는 일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 박영선 : 감사합니다.
◇ 박지훈 : 박영선 전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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