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득점은 떨어졌는데 12연승한 유일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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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수비로 상대를 압도한다.
11연승+ 기록한 팀 가운데 연승 기간 득점이 시즌 득점보다 적은 유일한 팀이 될 수도 있다.
SK는 전희철 감독이 부임한 2021~2022시즌부터 연승하기 전까지 70점 미만 득점 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했는데 연승 기간에는 64점을 기록하고도 두 번이나 이겼다.
모비스와 마찬가지로 2014~2015시즌 11연승의 창원 LG는 득점력(+5.4점)을 더 끌어올리고, 수비력(-4.6점)을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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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지난해 12월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1-69로 제압한 이후 12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모른다.
12연승하기 직전에는 10승 8패로 8위였지만, 현재 22승 8패로 단독 2위다. 1위 원주 DB와 격차는 6.5경기에서 2.5경기로 좁혔다.
SK가 12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비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9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방패와 방패의 대결”이라고 했다. 실점 1,2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SK의 시즌 평균 실점은 76.33점으로 76.26점의 창원 LG와 근소한 차이의 2위다.
하지만, 연승 기간 실점은 69.2점이다. 12연승하기 전까지 18경기 평균 실점 81.1점과 비교하면 11.9점이나 낮다. 연승 하는 12경기 중 최다 실점은 77점이다.
SK는 전희철 감독이 부임한 2021~2022시즌부터 연승하기 전까지 70점 미만 득점 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했는데 연승 기간에는 64점을 기록하고도 두 번이나 이겼다. 그 상대는 모두 LG로 동일하다.
그만큼 SK가 연승 기간 동안 얼마나 수비를 잘 하는지 기록으로 드러난다.
연승 기간과 시즌의 평균 득점과 평균 실점을 비교하면 대체로 실점보다는 득점이 더 두드러지는 편이다.
이런 흐름을 처음으로 거스른 팀은 2014~2015시즌 11연승을 기록한 울산 모비스다. 모비스는 당시 공격(득점 +0.9점)보다 수비(실점 -5.2점)가 더 돋보였다.
모비스와 마찬가지로 2014~2015시즌 11연승의 창원 LG는 득점력(+5.4점)을 더 끌어올리고, 수비력(-4.6점)을 더 강화했다. 득점과 실점 모두 4점 이상 차이가 나는 유일한 팀이다.
시즌 실점과 비교할 때 연승 기간 실점이 가장 적었던 팀은 2020~2021시즌 12연승을 달린 전주 KCC다. KCC는 당시 시즌 실점 77.4점보다 연승 기간 실점 69.7점으로 7.7점이나 더 적게 내줬다.
특이한 것은 그 어느 팀도 시즌 득점보다 연승 기간 득점이 적은 경우가 없었는데 SK가 현재 0.1점 낮다.
다만, SK의 시즌 득점과 실점은 30경기 기준이다. 아직 연승이 끝난 것도 아니고, 이번 시즌 24경기를 남겨놓았다. 이 기간동안 득점과 실점 편차는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SK가 많은 득점보다는 적은 실점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걸 더더욱 잘 알 수 있다.
SK의 13연승은 수비 못지 않게 3점슛도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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