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3인 이어 이낙연 탈당…‘제3지대 빅텐트’ 시계 빨라진다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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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이른바 '제3지대' 연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날 민주당을 떠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3명의 의원(김종민·이원욱·조응천)과 이 전 대표가 힘을 합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양향자·금태섭 등 신당을 꾸려 4월 총선을 준비하는 세력과의 연합에도 긍정적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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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호 3번 획득하면 영향력 커져”
노선 차이로 정체성 확립 어렵다는 전망도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이른바 ‘제3지대’ 연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날 민주당을 떠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3명의 의원(김종민·이원욱·조응천)과 이 전 대표가 힘을 합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양향자·금태섭 등 신당을 꾸려 4월 총선을 준비하는 세력과의 연합에도 긍정적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제3지대 빅텐트 구성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제3지대의 파급력이 이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준비위원장의 연대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서로 간의 연대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탈당 전부터 신당 창당 준비를 진행 중이던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연대를 위한 실무선의 물밑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에서 창당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빅텐트가 현실적으로 확실한 힘이 있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신당 간 연합 가능성에 대해 “문턱을 낮추고 문을 크게 열어놓고 대화는 열심히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며 “그 방향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거대 양당에서 이탈한 현역 의원들이 모이면 선거에서 기호 3번을 배정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빅텐트 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제3지대 빅텐트 연합에 소속된 현역 의원들의 인원 수가 현재 원내 3당인 정의당 소속 의원 수인 6명을 넘어가게 되면 후보들은 기호 3번을 달고 내년 총선에 나설 수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신당들이 모두 힘을 합치는 빅텐트가 구성돼 기호 3번을 받게 되면 제3지대의 영향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성공한 모든 제3정당은 현역 의원 수를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했다”라며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과 양향자 의원을 합치면 4명이다. 더 많은 현역 의원이 참여하면 정의당 의원 수를 넘어 통일된 기호 3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도 기호 3번 배정을 위한 현역 의원 수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욕심 같아서는 총선 이전에 교섭단체 규모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안 되더라도 기호 3번을 확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실제로 빅텐트가 구성이 되더라도 구성원들의 정치적 노선 차이가 명확해 정체성을 확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념을 공유하고 정책을 공유하면서 공통분모를 갖고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양당에서 떨어져 나와 모인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또 유권자 입장에서 선거에 나온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높더라도 빅텐트에 소속된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 크면 표를 주는 것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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