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한동훈’ 부산사랑 외친 그가 입은 1992 맨투맨 의미는?

곽선미 기자 2024. 1.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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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사랑'을 강조한 가운데, 그가 입은 맨투맨 티셔츠에도 시선이 쏠렸다.

회색 코트에 밝은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베이지색 목도리를 둘러맨 모습이었다.

특히, 식당에서 코트를 벗으면서 드러난 맨투맨 티셔츠가 뜻밖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티셔츠에는 숫자 1992가 쓰여 있었는데,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이 장면을 부산 시민들은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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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지역구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사랑’을 강조한 가운데, 그가 입은 맨투맨 티셔츠에도 시선이 쏠렸다. 바로 ‘1992’라는 숫자가 큼지막하게 적혔는데 여기에도 숨은 의미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비대위 출범 이후 전국을 순회 중인 한 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요동쳤던 부산 민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헬기 이송에 비판적인 지역 여론을 파고들려는 다목적 포석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0일 저녁 일정으로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을 찾아 부산 시민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앞서 이날 공식 일정에서의 정장 차림과는 달리, 같은 날 저녁 일정에서는 다소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회색 코트에 밝은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베이지색 목도리를 둘러맨 모습이었다.

특히, 식당에서 코트를 벗으면서 드러난 맨투맨 티셔츠가 뜻밖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티셔츠에는 숫자 1992가 쓰여 있었는데,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이 장면을 부산 시민들은 놓치지 않았다. 1992년은 부산의 상징인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우승한 해로, 야구를 특히 좋아하는 부산 민심을 노린 것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실제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르자 그 의미를 유추한 이들은 “한동훈의 디테일”이라며 환호했다. 해당 티셔츠는 국내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는데 온라인 쇼핑몰 M사에서 같은 날 오후 11시 기준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1일 오전 9시 현재 랭킹 순위. 현재도 1992 맨투맨이 상위에 올라 있다. M사 캡처

한 위원장은 이날 자갈치시장의 한 식당에서 조경태·서병수 등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회와 매운탕 등 메뉴로 만찬을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BIFF 광장까지 약 30분간 걸으며 부산 시민들을 만났다. 쏟아지는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했고, 부산 명물 간식 씨앗호떡을 사 먹기도 했다.

한 위원장 등장에 한때 BIFF 광장 사거리를 가득 메울 만큼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 위원장은 차량 탑승 전 의자에 올라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뒤 시민들을 향해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부산을 대단히 사랑한다. 앞으로 부산에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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