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맞춤형 PBV 만든다”…기아-우버, 라이드헤일링 PBV 생산키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1.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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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공급이 가장 필요한 업계가 택시·카헤일링이라는 판단 아래,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본격적인 PBV 사업에 나선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에 최적화된 PBV를 협력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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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공급이 가장 필요한 업계가 택시·카헤일링이라는 판단 아래,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본격적인 PBV 사업에 나선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에 최적화된 PBV를 협력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경험적 가치를 제공해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아와 PBV 운영 확대를 통해 ‘204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우버가 뜻을 모아 이뤄졌다.

향후 우버에 제공될 PBV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양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운전자나 승객 등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개발 과정에 다양한 수요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PBV 전용 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PV5는 기존 승용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다. 또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한다.

(왼쪽부터)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Susan Anderson)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Nishith Kumar)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와 우버는 PBV로 전환하는 우버 드라이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및 홈 충전 인프라 보급에도 나선다. 충전소와 차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패턴 및 충전경로 등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우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기아 플렉스’ 서비스의 북미 지역 운영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렌탈·보험·정비 등 전용 패키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우버 드라이버들이 기아 플렉스를 통해 차량을 구독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기아 커넥트’를 적용해 PBV 진단 및 예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잠재적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유지보수 비용, 정비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해 총 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소프트웨어‧데이터‧인공지능(AI)에 기반해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기아는 이번 우버와의 파트너십이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 개발을 통해 PBV의 가치와 역할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개별 고객에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양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 목표를 성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지니스사업부장은 “기아와의 모빌리티 관련 인사이트 공유 및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우버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업무 생산성 향상과 총 소유비용 최적화 효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EV 전환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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