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나라에 진격한 베트남·튀르키예 차…CES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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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네시아 등 뜨는 시장에 진출하겠다."
노란색 초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브이에프(VF)3 앞에 선 베트남 전기차 회사 빈패스트 관계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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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네시아 등 뜨는 시장에 진출하겠다.”
노란색 초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브이에프(VF)3 앞에 선 베트남 전기차 회사 빈패스트 관계자가 말했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테슬라·도요타에 이어 200조원의 시총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보았던 빈패스트는 9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시이에스 2024’에서 작은 차를 즐겨타는 동남아시아 등을 겨냥한 소형 전기 실용차 브이에프3와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한 전기 픽업 트럭 콘셉트 브이에프 와일드(VF Wild)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픽업 트럭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았다. 지난해 공개한 브이에프(VF)9도 부스에 전시되어 있었다. 2023년 빈패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4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착공했다.
시이에스 2024에서 전통의 완성차 회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떠오르는 신형 전기차 회사들의 신차·신기술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1위 도요타나 미국 포드·제너럴모터스·스텔란티스, 그리고 테슬라와 미·중 갈등 관계를 고려해 불참하였을 중국의 비야디(BYD) 등 전기차 업체들이 시이에스 2024에 불참한 가운데, 베트남과 튀르키예, 전자제품 회사와 레거시 업체가 협업을 택한 일본 전기차 브랜드, 미국의 10년차 전기차 회사 등이 앞다퉈 시이에스를 찾은 세계인들의 주목을 기다리고 있다.
튀르키예의 전기차 브랜드 토그(Togg)도 신형 세단을 시이에스 2024에서 공개했다. 토그는 2019년 터키 최초의 전기 자동차를 출시했고, 지난해 시이에스에서 첫 모델인 티10엑스(T10X)를 출시한 뒤 지금까지 2만대를 판 신생 회사이다. 주로 준중형(C세그먼트)와 소형(B세그먼트)차를 주로 생산해왔다. 올해는 시이에스 2024의 행사장 곳곳에서 대형광고를 통해 자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토그의 부스는 한국 현대자동차와 두산그룹 부스 사이에 제법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부스 상단 가운데를 차지한 신형 세단의 이름은 티10에프(T10F)로 올해 독일에서 출시한다. 스포츠실용차 콘셉트카도 함께 공개했다.
일본의 완성차 회사인 혼다는 소니와 함께 만든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의 전기차 브랜드 ‘아펠라’로 시이에스 2024를 찾았다. 가와나시 이즈미 소니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위한 인공지능”과 “창조적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서의 모빌리티”를 강조했다. 경로 인식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을 위해 퀄컴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용 고성능 보안운영센터(SoC)가 적용했다. 부스에는 아펠라 2대가 전시되어있다. 또 전동화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혼다는 세단을 뜻하는 ‘설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라는 이름의 전기차 콘셉트카 2대를 선보였다.
포드·제너럴모터스·스텔란티스 등 미국 유명 완성차 회사들이 지난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겪었던 노동자들의 파업 여파 등을 이유로 이번 시이에스 2024에 불참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의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멀렌(Mullen)는 시이에스 2024에서 신차를 공개했다. 자율주행 레벨 2.5단계를 지원하며 동력 성능을 높인 신차 ‘멀렌 파이브 알에스’다. 전기 모터의 출력을 향상시켜 시속 96㎞ 이내 가속할 경우 3.2초 이하에 도달한다. 95㎾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23㎞를 주행한다.
라스베이거스/글·사진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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