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빅텐트 아래엔, 제로원의 스트타업들 [C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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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빅텐트 아래에는 스타트업 새싹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타몬드(DATAMOND), 포엔(POEN) 등 4개사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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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현대차그룹의 빅텐트 아래에는 스타트업 새싹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CES 2024에서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군단만으로도 무시못할 위용을 드러냈다.
그들을 이끄는 조직은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2년째 몰고 왔다.
제로원은 CES 2024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참여시켰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는 한편, 창의 인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제로원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ZER01NE Company Builder)’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에게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6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시켰다.
또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제로원 엑셀러 레이터(ZER01NE ACCELERATOR)’ 프로그램을 활용해 혁신 기술의 전략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 및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28개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97개사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집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제로원은 CES 2024에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을 이끌었다.
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타몬드(DATAMOND), 포엔(POEN) 등 4개사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어플레이즈(APLAYZ)는 AI 기반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건물, 매장, 차량 등 모든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빈(MOBINN)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반의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타몬드(DATAMOND)는 고객 성향 및 취향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성향 및 취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수집된 정보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AI 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 가공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포엔(POEN)은 전기차 사고, 고장, 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노화도, 안전성을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는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재제조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ESS 등 에너지 저장 장치를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
그린 웨일 글로벌(Green Whale Global), 아트와(ARTWA), 딥파인(DEEP.FINE), 페블러스(Pebblous), 쿱 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 등 5개사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
▲그린 웨일 글로벌(Green Whale Global)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의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고,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 웨일 글로벌이 제작한 바이오 소재는 현재 부직포, 화장품 용기, 3D 프린팅 필라멘트, 비닐, 옷걸이, 일회용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트와(ARTWA)는 다목적 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했다. 자율주행을 활용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이를 통해 사람이 없어도 외부 환경 관리 및 실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쓰레기 수집, 수송, 수질 관리, 관로 탐사, 약품 살포 등 5가지 종류의 지능형 로봇이 있다.
▲딥파인(DEEP.FINE)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제작도구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제공한다. 무거운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스캔하면 가상 공간이 자동 생성되며, 그 공간 안에서 원하는 3D 모델과 2D 정보를 적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만 가능했던 XR 공간을 일반인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페블러스(Pebblous)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관찰, 측정 가능한 형태로 바꾼 뒤 품질을 평가하고, 합성데이터 추가 등으로 품질을 개선해 인공지능의 성능을 높인다. 페블러스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B2B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Software-as-a-Service)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쿱 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는 로보틱스 및 자동화 생태계에 초첨을 맞춘 보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체 데이터(일반적이지 않은 데이터 소스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하여 자율 주행 차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사용 케이스에 대한 위험 평가를 수행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보험 자회사를 통해 미국 30개 주 이상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보험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더데이원랩(DAY1LAB), 코스모스랩(COSMOS LAB) 등 2개사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이다.
▲더데이원랩(DAY1LAB)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개발했다. 리타치는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분해되고, 분해 후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아 기존 플라스틱이 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모스랩(COSMOS LAB)은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물 배터리(Water Battery)를 개발했다. 코스모스랩의 배터리는 100% 비발화성으로, 화재 걱정이 없으며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이 강점이다. 코스모스랩은 향후 ESS 개발 및 고객 맞춤형 배터리 셀 제작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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