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⑩] CES 2024…거대언어모델 경쟁력이 차량 경쟁력 된다

권용삼 2024. 1.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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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12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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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업체, 일제히 LLM 관련 서비스 제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12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편집자]

'CES 2024'에서 만난 아마존의 관계자는 앞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의 경쟁력이 자동차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차량 실내 공간이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인공지능(AI) 음성 인식과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가 더욱 중요해지게 된다. 자동차 사용자와 대화하는 시대로 발전해 가면서 LLM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더 좋은 LLM이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ES 2024에서는 주요 자동차사, 주요 IT회사, 주요 부품사들이 일제히 LLM과 자동차의 융합을 발표했다. 오픈AI의 챗GPT가 가져온 LLM 열풍이 자동차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의 콘셉트카에서 MB.OS의 LLM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현대차, 포티투닷 '챗 베이커' 기반의 LLM 서비스 제시

현대차는 포티투닷의 자체개발 LLM에 기반한 AI 서비스 비전을 제시했다. AI 음성인식 비서, AI 네비게이션, 자율주행, 차량 관리와 같은 서비스에 LLM 기반 어시스턴트가 적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운전자와 상호작용하고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게 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시 교통 상황이나 주변 정보를 제공해 주거나, 사용자의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 줄 수 있다.

현대-포티투닷의 LLM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전시. [사진=정구민 교수]

◇아마존, BMW 협력 LLM 서비스

아마존은 BMW와 협력한 LLM 서비스를 전시했다. BMW는 그동안 IPA(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라는 AI 음성인식 비서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아마존 알렉사 LLM이 적용되면서 관련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알렉사와 상호작용해 주차 보조 시스템, 차량 모드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AI 기반 차량 구매에도 LLM 모델이 적용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차량 정보를 말하면 LLM 모델이 관련된 차량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또 향후 대화를 통해서 색상이나 옵션 등을 결정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존과 BMW가 협력한 LLM 기반 차량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벤츠, 구글 기반 LLM 서비스 시연

벤츠는 지난 9월 독일 모빌리티쇼를 통해서 2024년 말부터 MB.OS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을 지원하는 MB.OS에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가 탑재된다.

이번 CES 2024에서 벤츠는 MB.OS의 생성형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벤츠는 구글의 LLM을 기반으로 AI 음성인식 서비스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3' 행사장 전경.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다양하게 확산되는 LLM 서비스

CES 2024에서는 주요 자동차 관련 회사들이 일제히 LLM 기반 서비스를 제시했다. 전시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폭스바겐, 현대, 혼다, 발레오, 보쉬 등 여러 관련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제시한 바 있다. 생활 공간으로 바뀌는 차량에서 관련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상용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구민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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