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제3지대 신당 합칠 필요…김웅·오영환 신당 합류 요청"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정강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개혁신당이 빠르면 다음 중 출범한다"고 말했다. 신당들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칠 필요성이 있다는 거 중요하게 본다"면서 "어떻게 합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당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시도당 등록 신청을 이미 해놨다"면서 "선관위에 접수만 되면 창당대회 공고를 거쳐 창당 절차를 마무리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열흘 안에 끝날 것이다. 조금 빠르면 7일 안에도 될 수 있다"면서 "선관위에서 얼마나 빠르게 행정처리를 해주냐에 따라 달려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창당대회 공고를 할 준비는 마쳤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조응천 의원의 합당 언급에 대해 "이제 어느 정도의 합칠 필요성이 있다는 거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어떻게 합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시너지가 안 나는 연대라면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희망 당에 대해 긍정적인 관계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양향자 의원은 개혁신당 창당을 굉장히 많이 도와주시고 계시다. 저희 기자회견 대부분 양향자 의원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한국의희망 당과 합당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양향자 대표의 의향도 있으시고, 지금 CES로 외국 가 계신다"며 "들어오시면 좀 더 논의를 많이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천 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신당 참여를 제안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영환 의원과 김웅 의원께 공개적으로 신당에 와서 본인들이 무력감을 느꼈던 정치 현실을 한번 바꿔보시라"고 제안했다.

이어 "신당에 오신다면 그것 자체가 새로운 출마의 명분이 될 것"이라며 "변화와 도전을 원했던 오영환 의원, 김웅 의원께는 아주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이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제안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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