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ETF` 열리자마자 가상자산 관련주 급등

사진 픽사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거래일 대비 1690원(27.39%) 오른 7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 한화투자증권 등과 함께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한화투자증권과 에이티넘인베스트도 같은 시간 각각 25.41%, 7.72% 상승 중이다.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20.74%)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22.88%),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15.02%) 등도 급등했다.

이 외에도 다날(13.40%), 한빛소프트(0.17%) 등 암호화폐 관련 테마에 묶인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을 승인, 이르면 11일(현지시간)부터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2% 오른 4만6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8% 이상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38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