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1년째 금리동결…3.5% 유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11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 수준으로 또다시 묶었다.
한은은 1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에서 조정없이 유지했다.
여전히 사상 최대 수준인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부담이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3분기에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 수준으로 또다시 묶었다.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은 8번째 동결이다.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와 더딘 경제성장이 금리 인하 명분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과 가계빚 그리고 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정책 방향을 틀지 않은 것을 고려해 동결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에서 조정없이 유지했다. 8회 연속 동결에 나섰지만 이전에 보였던 ‘매파적 동결’에선 완화된 모습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강도가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는 데다가, 국내 시장 상황이 금리 수준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위험이 부각되고 있고,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와 투자 위축은 금리를 내릴 시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실히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한은은 일단 다시 금리를 묶고 물가·가계부채·미국 통화정책 등 관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3%대로 내려왔으나 8월 3.4%를 기록한 후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섣불리 풀지 않을 것을 누차 밝혔다. 이 총재는 앞서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마지막 구간(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사상 최대 수준인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도 최근 공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신중론을 폈다. 한은도 미국의 통화정책 움직임을 보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시장에선 한은이 하반기께 통화 정책 방향을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3분기에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올 10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moon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세형 “양세찬 ‘갑상선암’ 진단, 심장 내려앉았다”…어떤 병인가 봤더니
- 권상우·손태영 부부, 옷벗고 급속냉동? “너무 추워” 영하 180도 덜덜…무슨 일
- '골프 여제' 박세리 LPGA 대회 호스트로 돌아온다.
- “안경 쓰면 촌스럽대요” 요즘 다 렌즈 낀다는데…심각한 부작용, 또 나왔다
- 탕웨이 “김태용과 이혼? 절대 불가능” 직접 입 열었다…‘가짜뉴스’ 정면반박
- “결국 사라졌다” 맛있어 즐겨 먹더니…인간 때문에 ‘전멸’ [지구, 뭐래?]
- “또 터졌다!” 돌아온 ‘남의 연애’ 못 봐서 안달…나왔다하면 대박
- 추성훈 패션 눈부시네…무신사, ‘성1975’ 화보 공개
- '재산 5천억' "박진영 집에 수영장·놀이터 있다"…사는 곳 어디기에
- 도수치료 받다 바람난 아내…“상간남, 이혼 위자료 청구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