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늘 친정 민주당과 공식 결별..신당 창당 로드맵은

전민경 2024. 1.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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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년간 몸담아온 민주당을 떠난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 전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한 제3지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인사들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연합 전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양당 독재 정치 구도에 절망한 국민들이 마음 둘 곳이 없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택지를 드려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도움"이라며 신당 및 제3지대의 역할론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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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몸담아온 민주당 떠나는 이낙연
신당 창당, 제3지대 빅텐트 등 구상도 밝힐듯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년간 몸담아온 민주당을 떠난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 전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한 제3지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인사들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연합 전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1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지 23년만이다.

민주당에서 16·17·18·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라남도지사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 21대 국회에서는 당대표에도 올랐다.

민주당과의 인연이 깊은 만큼,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당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후 "이번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양당 독재 정치 구도에 절망한 국민들이 마음 둘 곳이 없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택지를 드려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도움"이라며 신당 및 제3지대의 역할론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가 이날 신당 창당과 '제3지대 빅텐트' 등 향후 자신의 로드맵을 얼마나 구체화해서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소속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준석·금태섭·양향자 등 제3지대 주역으로 떠오른 인사들과도 스킨십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두 정치 개혁에 대한 뜻이 같다면, 누구든 함께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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