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생산 전국 1위…경남 수산물 12년 만에 역대급 수출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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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수산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며 12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2022년 2억 427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대치에 근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수산물 수출액이 30억 달러(잠정)로 전년보다 4.6% 감소했지만, 경남은 오히려 3.5% 증가하며 수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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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12년 만에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굴·붕장어·피조개 수출 견인
경남의 수산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며 12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수산물 수출 실적이 2억 5109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역대 수출액 1위로 기록된 해는 2억 4400만 달러인 2011년이었다. 이후 2022년 2억 427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대치에 근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수산물 수출액이 30억 달러(잠정)로 전년보다 4.6% 감소했지만, 경남은 오히려 3.5% 증가하며 수출을 이끌었다.
전국 수출액 중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0.7% 오른 8.4%를 기록하며 부산·서울·전남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굴·붕장어·피조개가 전년보다 각각 5.7%·18.7%·35.9%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견인했다.
경남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은 단연 '굴'이다. 경남은 전국 굴 생산의 약 9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굴 생산 대국이다. 지난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등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은 도내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했다. 경남 전체 수출액의 31.8%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25.8%)·미국(16.6%)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나라가 경남 수산물 수출의 74.2%를 차지한다. 베트남(4%)·홍콩(3%)도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과 홍콩은 전년보다 수출이 각각 10.3%·16.6%나 증가했다. 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도 약 28%나 증가해 동남아시아가 신흥 수출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와 일본 엔화 약세, 후쿠시마 오염수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장 다변화와 개척, 해외 판촉·홍보 등의 노력이 최대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서 수산업계의 노력으로 수출 실적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수출 기업을 육성하고,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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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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