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재계 “힘합쳐 양국 젊은 스타트업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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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계가 손잡고 양국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일 상호 수출규제의 완전 종식 이후 처음 갖는 한일재계회의다.
아울러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1회 한일재계회의와 연계해 양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한경협과 게이단렌은 1982년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한일재계회의를 만들고, 1983년부터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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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신동빈·조원태·조현준 등 참석
삼성, LG, 신한지주, 네이버도 참여
상반기 한일스타트업협력포럼 예정
한미일 비즈니스서밋 신설 추진
신동빈, 수소사업협력세션서 발표
한일 재계가 손잡고 양국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한미일 경제협력체 신설도 추진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11일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29회 한일재계회의는 2022년 7월 서울에서 열렸으며, 일본 개최는 2019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일 상호 수출규제의 완전 종식 이후 처음 갖는 한일재계회의다.
한국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야스나가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사와다 준 일본전신전화 회장, 우오타니 마사히코 시세이도 회장 등이 참여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내년에는 인적교류가 상호 수출규제 이전인 2018년 수준(1000만 명)을 넘어 1500만 명 이상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쿠라 회장은 “한일은 서로에게 필수불가결한 파트너가 됐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국제경제질서 재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협과 게이단렌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포럼에선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사업설명과 일본 대기업과 사업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1회 한일재계회의와 연계해 양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공동성명서에 담겼다.
한일 경제계는 한국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추진을 위해 노력하겠고 합의하면서, 이를 공동성명서에 명시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연계한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한일재계회의 출범 이래 한일 경제계가 협력해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공동성명서에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온 한일 관계 호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수소사업 협력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 이토추상사·스미모토상사와 수소·암모니아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롯데와 일본 회사들간 협력분야은 생산시설 공동투자, 인프라 활용 협력, 해외 시장 공동 개발 등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7월 일본 3대 경제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 방한에도 가교 역할을 한 바 있다.
한경협과 게이단렌은 1982년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한일재계회의를 만들고, 1983년부터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않다 2022년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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