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호두과자' 품질 인증제 도입…호두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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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지역 명물인 호두과자 홍보를 위해 품질 인증제 도입과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타지역 호두과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천안에서 일정한 기준에 의해 우수하게 제조한 제품임을 인증하는 품질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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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지역 명물인 호두과자 홍보를 위해 품질 인증제 도입과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타지역 호두과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천안에서 일정한 기준에 의해 우수하게 제조한 제품임을 인증하는 품질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상표를 출원해 인증 대상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등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1934년 이후 천안에는 70여개의 호두과자 전문점과 300여개의 빵집이 있다. 시는 '빵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3년째 '빵빵데이' 축제를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천안이 호두의 첫 재배지(시배지)라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동남구 삼룡동 천안박물관 인근에 호두공원을 조성한다.
호두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천안에 처음 심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인 '천안 광덕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가 시초가 돼 현재 광덕면 일대는 전국 최고의 호두 집산지를 이루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1만150㎡에 25억원을 들여 천안 호두나무의 문화·역사와 자연을 알릴 수 있는 호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간별 역사·문화 테마 쉼터와 계절별 색채를 감상할 수 있는 테마 길을 조성하고 휴게시설과 포토존, 빛 조형물 등을 설치해 시민에게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 호두의 역사 문화 홍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호두 시배지인 천안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천안에서는 149개 농가가 158ha의 면적에서 호두 112t을 생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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