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포장 OUT"…CJ대한통운, 자체개발 박스추천 '로이스오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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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000120)은 자체 개발한 박스 추천 시스템 '로이스 오팩'을 15개 물류센터에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이스 오팩은 3D 시뮬레이션 기반 적재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주문에 맞는 최적 크기의 박스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로이스 오팩은 적합한 아이스박스 뿐만 아니라 칸막이 설치 위치까지 단 시간에 추천해 상품 변질과 파손을 방지한다.
CJ대한통운은 로이스 오팩 시스템을 현재 적용한 15개 물류센터 외에도 신규 구축되는 센터에 모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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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자체 개발한 박스 추천 시스템 '로이스 오팩'을 15개 물류센터에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이스 오팩은 3D 시뮬레이션 기반 적재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주문에 맞는 최적 크기의 박스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로이스 오팩의 3D 시뮬레이션 기반 적재 알고리즘은 사전 입력된 각 상품의 체적정보에 따라 크기와 적재 방향을 고려해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추천 시간은 건당 0.04초로 1분에 최대 1500건을 처리할 수 있다. 비닐 파우치와 완충재 등 포장 부자재의 체적까지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다.
로이스 오팩 도입 결과 택배박스의 평균 포장공간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공간비율은 택배박스 안에 상품을 제외하고 남는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로 낮을수록 포장재 낭비가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시스템을 적용해 최적화한 물류센터의 경우 완충재를 제외한 순수 상품만으로도 포장공간 비율이 평균 36% 감소했다"며 "4월부터 환경부가 시행하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 기준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이스 오팩은 하나의 박스에 여러 상품을 포장하는 합포 과정에서도 유용하다"며 "기존엔 미숙련 작업자 경우 여러 개의 상품을 담을 박스를 찾는 데 최대 30초가 소요됐지만 로이스 오팩은 이 시간을 0.04초로 단축해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냉장·냉동·상온 등 개별 온도 관리가 필요한 식품군도 하나의 박스에 담을 수 있도록 칸막이를 추천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로이스 오팩은 적합한 아이스박스 뿐만 아니라 칸막이 설치 위치까지 단 시간에 추천해 상품 변질과 파손을 방지한다.
CJ대한통운은 로이스 오팩 시스템을 현재 적용한 15개 물류센터 외에도 신규 구축되는 센터에 모두 도입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CJ대한통운 고객사가 직접 박스 추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택배 과대포장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물류기술을 적극 활용해 물류 프로세스를 효율화시키면서도 친환경 물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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