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기대감에 10% 급등…美 의원도 ETH 매수[코인브리핑]
마이크 콜린스 하원 의원, 이더리움 8000만원치 신규 매수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폭등…이제는 '이더리움 현물 ETF'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강보합세인 반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 오른 4만6421달러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5% 오른 25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격도 마찬가지다.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9% 상승한 628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18% 오른 3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이미 예상돼있던 소식이다. 즉, 가격에도 이미 '호재'로 선반영됐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이더리움 현물 ETF로 몰리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포문을 연 만큼, 이더리움 현물 ETF도 이르면 2분기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블랙록에 이어 피델리티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를 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받은 기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이미 뛰어들었다는 의미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하면서, 이더리움 ETF는 승인하지 않는 시나리오는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기는 예상하기 어려우나 발추나스는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70%로 점쳤다.
◇SEC 위원장, 가상자산에 대한 '강경 태도' 유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도 불구,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기존의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날 겐슬러 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내고 "오늘 SEC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P(상장지수상품)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며 "SEC는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20개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P 신청 건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ETF가 아닌 'ETP'라는 표현을 줄곧 사용했다.
하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그의 비판적인 태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는 "오늘의 조치가 다른 가상자산의 현황이나, 특정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의 연방증권법 미준수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도 언급했듯이, 가상자산의 대다수는 투자계약증권이므로 연방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마이크 콜린스 하원 의원, 이더리움 8000만원치 신규 매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이더리움(ETH)으로 향한 가운데, 미국 하원 의원도 이더리움을 새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재산 공개 데이터베이스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 미 공화당 하원 의원은 올해 들어 두 번이나 이더리움(ETH)을 신규 매수했다.
그는 지난 3일 1만5000달러 상당 이더리움을, 8일에는 5만달러 상당 이더리움을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콜린스 의원은 지난해부터 이더리움(ETH)을 보유해왔으며, 총 매수 금액은 11만달러에 달한다.
◇SEC 해킹 소동, FBI가 조사한다
공식 승인 하루 전 가상자산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SEC 발(發) 가짜 뉴스'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대상이 됐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SEC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트윗이 올라와 시장이 들썩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트윗 업로드 직후 SEC 측은 공식 계정이 공격을 받아 잘못된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SEC는 10일(현지시간)이 돼서야 현물 ETF를 공식 승인했다.
또 SE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FBI 및 감사관실과 함께 X 계정 공격 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비롯해 거래규칙 변경 서류를 승인하는 결정은 SEC 웹사이트의 서류를 통해 공개된다고 경고했다.
hyun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