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25㎝ 얼어야 하는데 3㎝만”…안동 암산얼음축제 취소

배소영 2024. 1.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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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의 대표 겨울 축제인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취소됐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안동암산얼음축제를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안동암산얼음축제는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영남지역 대표 겨울 축제다.

올해 축제는 취소됐지만 암산유원지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스케이트와 썰매, 얼음낚시 프로그램은 추후 얼음 결빙 상태에 따라 운영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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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잦은 비와 영상권 날씨 영향
“안전 우선에 취소 결정”

영남지역의 대표 겨울 축제인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취소됐다. 겨울철 잦은 비가 내린 데다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영상권의 날씨가 이어져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서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안동암산얼음축제를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암산얼음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겨울을 즐기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암산얼음축제는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영남지역 대표 겨울 축제다. 올해는 20~28일 9일간 암산유원지에서 열기로 했다. 시는 올해 축제장 규모를 넓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창작썰매 최강자전과 얼음조각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1000~2000명의 인원을 수용하려면 25㎝ 이상 수면이 얼어야 하는데 3㎝밖에 얼지 않았다. 여기에 영상권의 기온이 예보돼 수면이 더는 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암산얼음축제는 2020∼2022년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2015~2017년에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이상 고온 등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올해 축제는 취소됐지만 암산유원지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스케이트와 썰매, 얼음낚시 프로그램은 추후 얼음 결빙 상태에 따라 운영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축제의 가치보다 안전이 우선이기에 취소를 결정했다”며 “내년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내실 있는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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