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0개월 준비한 '반값 참돔회' 선보인다

이마트, 국산 대물 참돔회 선봬

이마트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4㎏ 대형 참돔으로 만든 '국산 대물 참돔 모둠회'를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참돔회 상품 구매 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할 경우 30%,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4㎏급 대형 참돔 30톤(t) 물량을 확보했다. 참돔은 사이즈가 클수록 고소한 맛과 식감이 뛰어나 가격도 높고 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마트가 약 20개월 동안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2년 4월말 수요 감소로 출하 되지 않은 대형 참돔을 확보해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2㎏ 수준이었던 참돔을 20개월 더 길러 판매하기로 양식장과 협의했고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는 계약 양식을 통해 대량의 물량을 확보한 만큼 고물가 시대에서 이전보다 판매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었다. 양식장은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이 향상됐고 이마트는 대량의 물량을 한 번에 이동해 물류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상품은 일반적인 참돔 속살회와 열탕 온수로 겉 껍질만 익히는 '껍질 데침회'로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양한 시도 끝에 겉 껍질만 익히는 데침 기술을 대형 참돔에 적용시켰다.

염이용 이마트 수산 팀장은 “앞으로도 이마트는 가격은 낮추면서도 고객의 미식 범위 넓힐 수 있는 생선회의 선순환 구조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