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그분'이 나타났다…CES 한국 스타트업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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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시총 1위를 다투는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4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부스를 깜짝 방문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나델라 CEO가 이날 협업을 염두에 둔 방문을 한 것인지, 단순히 스타트업 관람 차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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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방문한 까닭은
애플과 시총 1위를 다투는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4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부스를 깜짝 방문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MS의 투자 및 협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10일(현지 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는 지난 9월 CES 2024 전시장 중 한 곳인 베네치안엑스포의 유레카파크를 방문해 '점찍어 놓은' 한국 스타트업 부스를 둘러봤다. 주인공은 가우디오랩, 모빈, 만드로다.
나델라 CEO는 가우디오랩의 소리 생성 AI인 '폴리(FALL-E)'에 관심을 보였다. 화면만 보면 그에 맞는 모든 소리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생성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다. 이미지, 텍스트 등을 입력하면 AI가 백색 잡음으로부터 입력에 해당하는 소리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가우디오랩의 음원 분리 기술이 세상의 소리를 분리, 분류하는 학습데이터 생성을 맡는다.
이국진 부사장은 “게임을 포함한 가상 세계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소리가 필요한 모든 곳에 AI가 현실과 똑같은 소리를 생성하도록 한다”며 “누구나 원하는 사운드를 쉽게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나델라는 회사 측의 설명을 들은 뒤 “‘폴리’라는 이름이 MS와 협력관계에 있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달리’와 비슷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퀴형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스타트업 모빈은 나델라 CEO에게 물리적인 장애물로 인한 서비스 지역에 대한 한계 극복, 비용효율, 다양한 로봇으로의 확장성 등을 설명하고 직접 시연도 했다. 나델라 CEO는 설명을 들은 뒤 사업 현황에 관해 물었고, 최진 대표는 “현재 리조트 아파트 단지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앞으로 로봇 배달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빈 관계자는 “CES 개막 전날인 8일 MS 직원이 방문해 ‘보스가 방문할 거니 설명 좀 해달라고 사전에 요청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로봇 스타트업인 만드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손가락 의수 등을 개발한다. 나델라 CEO는 이 부스에서도 시연을 본 뒤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델라는 이날 더그 맥밀란 월마트 CEO의 기조연설 참석차 CES를 찾았다. 일정 중 시간을 내 한국 스타트업을 직접 살펴보고 관심을 보인 만큼 앞으로 MS와 이들 스타트업 간의 협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MS를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총 1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나델라 CEO가 이날 협업을 염두에 둔 방문을 한 것인지, 단순히 스타트업 관람 차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델라는 최근 CNN 비즈니스 선정 ‘2023년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라스베이거스=최진석 특파원/허란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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