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 오너 일가 블록딜 매각 소식에 삼성전자 약세

강정아 기자 2024. 1. 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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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다는 소식에 11일 장 초반 삼성전자가 약세다.

전날 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억원(2982만9183주) 규모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의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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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다는 소식에 11일 장 초반 삼성전자가 약세다.

삼성전자가 작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뉴스1

11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7%) 내린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그룹 계열사인 삼성에스디에스(-2.04%), 삼성생명(-1.85%), 삼성물산(-0.57%) 등도 내림세다.

전날 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억원(2982만9183주) 규모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홍 전 관장이 세 명 중 가장 많은 1932만4106주(지분율 0.32%)를 매각 물량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다음은 이서현 이사장 810만3854주(0.14%), 이부진 사장 240만1223주(0.04%)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 7만3600원에서 1.2~2.0% 할인된 수준이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씨티, UBS, JP모건 등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의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규모는 약 64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세 모녀의 지분 매각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 모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10월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지분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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