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8강은 이란, 결승은 일본?…클린스만호, 지독한 악연 끝내고 '왕좌'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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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으로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선다.
조 1위를 가정하면 16강에서 이라크, 8강에서 이란,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는 그림이 그려진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이 8강에서 계속 만난 일은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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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으로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선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항로는 순탄치 않을 듯하다. 토너먼트에서 대한민국이 잠재적으로 만날 수 있는 상대를 살펴봤다.
대한민국은 E조에 배정되었다. 다른 조에 비하면 상대하는 팀들이 까다롭지만, 조 1위가 유력해 보인다. E조의 경우, 1·2위와 무관하게 상대 조 1·2위를 상대한다.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와, 2위로 올라가면 F조 1위를 만난다. 3위 중 성적순으로 잘라 높은 팀을 상대하는 타 조 1위 대비 불운하다.
조 1위를 가정하면 16강에서 이라크, 8강에서 이란,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는 그림이 그려진다.
16강 상대로 예상되는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전적은 1승 2무다. 2무 모두 토너먼트 승부차기로 패배했기 때문에 사실상 진 셈이다. 가장 최근에 만난 2015년에는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가장 지독한 인연은 이란이다. 총 7회나 만났다. 특히 1996년부터는 8강에서 다섯 번 맞대결을 펼쳤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이 8강에서 계속 만난 일은 잔인하다. 이 기록은 이제 여섯 번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조 1위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아시안컵 전적은 3승 1무(승부차기 1승) 3패로 호각이다.
8강만 넘어서면 4강은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상대 팀인 우즈베키스탄은 두 번 만나서 모두 우리가 이겼다.
결승에 진출하고 나면 이변이 없는 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 기다릴 예정이다. 경기 예정일도 설날 당일이라 관심도가 남다를 테다. 일본과 만나서 총 1승 2무로 경기 중 패배는 없다. 단, 2011년에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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