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여 총선 물갈이론'에 "유효하지만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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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1일 여당 총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유효성을 따지면 확신은 있지만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지난 16대 총선에서 공천 실무 작업을 했던 경험을 밝히며 "중진 의원 여섯 분을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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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1일 여당 총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유효성을 따지면 확신은 있지만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지난 16대 총선에서 공천 실무 작업을 했던 경험을 밝히며 "중진 의원 여섯 분을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회창 총재가 정치권에 들어오실 때 과감한 정치 개혁을 약속하고 들어왔으니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게 첫 번째 일"이라며 "과감한 공천 개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기획을 해 총재에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누구를 배제할 거냐 그래서 제가 김윤환, 이기택까지 가니까 '당신 미쳤구먼' 그러시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승낙을 받을 때까지 한 한 달 정도를 졸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집요하게 말씀드리니 나중에는 '아, 그래. 당신이 정 그러면 해보자. 옳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러는 건 아니고 현실적으로 그게 되느냐는 것 때문에 그랬는데 당신이 그렇게 자신 있으면 뭐 해보자 한번.' 그렇게 승낙했다"며 "(이후) 그 선거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러한 물갈이 방식이 4월 총선에도 유효하다 보느냐'고 묻자 "국민은 언제나 과감한 개혁을 좋아하시니 유효성을 따지면 확신이 있지만 그런데 그거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걸 기획해서 집행하려면 누군가는 자기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저를 칭찬하는 것 같아서 좀 쑥스럽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 정치에서 자기희생을 무릅쓰고 그렇게 일관되게 주장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우선 기성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느냐"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마 선거 끝나면 다시 행정부 쪽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어쨌든 한국 정치권에 굉장히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총선 승리 전략에 관해서는 "20, 30, 40대가 유권자 다수를 차지하니 참신성일 거라고 본다"며 "한 위원장 같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구태의연한 자세는 국민한테 호소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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