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밀도’ 압도적 1위…한국 제조업 1만명당 1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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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제조업에 투입된 산업용 로봇이 40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현장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한국으로, 로봇 밀도가 1012대였다.
연맹은 "산업용 로봇 도입 세계 1위 국가인 한국의 로봇 밀도는 2017년 이후 매년 평균 6%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말 기준으로 노동자 1만명당 2867대로 로봇 밀도가 산업용 로봇 평균의 거의 3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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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강국 독일·일본의 2배 넘어
전 세계 제조업에 투입된 산업용 로봇이 40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로봇 밀도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로봇 밀도는 노동자 1만명당 로봇 대수를 말한다.
국제로봇연맹(IFR)은 10일 발표한 ‘2023년 세계 로봇공학’ 보고서에서 2022년 현재 전 세계 제조업 현장에서 작동 중인 로봇은 390만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한 해 전 350만대보다 40만대 늘어난 수치다.
산업 현장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한국으로, 로봇 밀도가 1012대였다. 노동자 10명마다 로봇이 평균 1대꼴로 배치돼 있다는 뜻이다. 2021년의 1000대보다 12대가 늘었다. 로봇 밀도가 네자리수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연맹은 “산업용 로봇 도입 세계 1위 국가인 한국의 로봇 밀도는 2017년 이후 매년 평균 6%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은 노동자 4명당 1대꼴
한국 산업용 로봇은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이 두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로봇 밀도가 높다. 2021년 말 기준으로 노동자 1만명당 2867대로 로봇 밀도가 산업용 로봇 평균의 거의 3배에 이른다. 로봇이 노동자 4명당 1대꼴이다.
2010년부터 8년 연속 산업용 로봇 밀도 1위를 달리던 한국은 2018~2019년 싱가포르에 1위를 내줬다가 2020년 다시 로봇 밀도 1위에 복귀했다.
로봇 밀도 상위권에 올라 있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로봇 밀도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로봇 밀도 2위인 싱가포르가 730대로 한국의 60% 수준이다. 제조업 강국에 속하는 독일(415대), 일본(397대)과 비교하면 로봇 밀도가 2배를 훨씬 웃돈다.
로봇 자동화 상위 10개국 가운데 6개국(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이 아시아 나라다. 일본은 로봇 밀도는 4위이지만 로봇 생산량은 세계 1위다.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의 45%를 공급했다.
중국, 과감한 자동화투자…1년새 22% 증가
전 세계 평균 로봇 밀도는 151대로 1년새 10대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리아나 빌 국제로봇연맹 회장은 성명에서 “로봇 밀도는 전 세계 자동화 실태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전 세계 공장에서 도입한 로봇 대수가 6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로봇 밀도의 증가는 경제에 비용 절감과 고용 감소라는 상반된 효과를 가져다 준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이 노동자 1만명당 208대로 로봇 밀도가 가장 높다. 유럽에선 독일, 스웨덴, 스위스 3개국이 상위 10위권에 들어 있다. 이어 북미가 188대, 아시아가 168대다.
2021년 세계 5위로 올라선 중국은 2022년에도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동화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로봇 밀도가 322대에서 392대로 1년 사이에 무려 70대(22%)가 증가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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