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위권 팀, 이게 현실이야”... 포체티노의 망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체티노가 팬들의 화를 부르는 소리를 했다.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9일(한국 시간) “첼시의 감독인 포체티노가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첼시 팬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말을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EFL컵 준결승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에도 패배했지만 이 경기 전의 기자회견에서의 포체티노의 발언은 망언에 가까웠다.
포체티노는 미들즈브러를 이길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질문은 첼시의 역사 때문인가 아니면 우리의 지난 6개월간 모습 때문인가? 사람들은 그래도 첼시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린 중위권 팀이다.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경쟁도 못 하고 있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린 첼시고 이 클럽의 엠블럼을 쓰고 있으니 내일 이길 수 있을 거야하고 생각하는 건 정말이지 잘못된 것이다. 우선 겸손해져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린 비로소 이길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는 현재 경기력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첼시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FA컵 3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4골이 터지며 4-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전반전에 첼시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줄리안 로렌스는 “첼시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포체티노는 계속해서 시간이라는 변명 뒤에 숨어만 있다. 벌써 2024년 1월이다. 작년 7월부터 팀에 있던 사람이 할 말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전반전은 여기 있는 우리가 뛰어도 될만한 그런 경기력이었다. 누구도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풀백들은 전혀 공격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선수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덧붙였다.
로렌스는 또한 “그 어떤 패턴 플레이도 볼 수 없었다. 공간 뒤로 뛰어가려는 선수들도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은 정체성도 없어 보였다. 엔조는 공을 정말 잘 다루는 선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그가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마법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이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본 포지션이 아닌 곳에 배치했다. 유스 시절부터 센터백으로만 출전한 길 크리스트를 이번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시키고 우측 풀백인 구스토를 왼쪽 풀백으로 출전시키며 무드릭의 공격력을 아예 죽여버렸다.
포체티노의 기행은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다. 이미 시즌 초반 전문 레프트백인 칠웰을 윙어로 올려 쓰면서 이도 저도 아닌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 결과 칠웰은 무리한 스프린트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아직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센터백인 리바이 콜윌을 계속해서 레프트백 자리로 두면서 공격도 수비도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줬고 콜윌의 재능을 계속해서 죽였다. 또한 이전팀에서 계속해서 3선으로 뛰던 엔조 페르난데스를 2선으로 올리고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갤러거를 3선으로 내리며 두 선수의 경기력을 죽였다.
레프트백인 리스 제임스와 말로 구스토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정상인 상황에서도 센터백인 디사시를 계속해서 라이트백으로 기용하면서 첼시의 공격력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윙어인 마두에케 대신 수비수인 마트센을 오른쪽 윙어로 두면서 오른쪽 공격을 삭제시켰고 마트센도 계속해서 공격 쪽에서 뛰다 보니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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