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 "'나혼산' 후 母 결혼 독촉+선자리 없어"('유퀴즈')[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결혼에서 자유로워진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MBC의 현재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가 등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결혼에서 자유로워진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MBC의 현재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가 등장했다. 유재석은 “나영석과 이서진을 섞은 외모에 기안84의 정신 세계를 가진 아나운서, 김대호 아나운서”라며 김대호를 반겼다.
조세호는 “퇴사하신 줄 알았다”라며 놀랐고, 김대호는 “절대 아니다. MBC 아나운서국 차장이다”라며 어깨를 당당히 폈다.
김대호는 유재석의 아내인 나경은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2011년 일밤에서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나운서가 된 김대호는 당시 멘토인 나경은으로부터 “추진력이 있고 재치가 있다. 번뜩이는 뭔가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
김대호는 나경은의 애정어린 조언을 듣고 그런 장점을 살려 아나운서가 됐고, 이후 나경은의 의자를 모르고 버렸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여의도에서 상암으로 사옥을 이전할 때 정신이 없었는데 제가 막내였다. 선배들도 본인 물건을 챙기지만 막내들이 다시 확인을 해야 했다. 내가 볼 때는 별 쓸데없는 물건 같았다. 교정 의자였다"라며 그것을 버렸다고 말했다.
의자의 주인은 바로 나경은이었다. 김대호는 “누가 뭘 찾더라. 나경은 선배더라. 나경은 선배 말투가 또 부드럽지 않냐. 어디 있더라, 노래처럼 말하면서 의자 주변을 배회하시더라”라며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아내의 회사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재미있다"라며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김대호 아나운서의 성공은 과연 예견된 것일까? 김대호는 “저는 최대한 일을 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정말 재미있는 방송, 이런 것보다는 회사원으로서의 역할, 직장인으로서의 워라밸을 꼭 지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직장인이므로 MBC 아나운서들이 만드는 유튜브인 '뉴스 안하니'의 콘텐츠 소재로서 자신의 집이 소개가 됐던 것. 김대호는 "직장인이어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대호는 해당 영상에서 "이 방송은 망했어. 그냥 고기나 먹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회수는 441만, 그리고 '나혼산' 섭외와 함께 첫 등장을 했던 김대호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대호는 “부모님이 일단 너무 좋아하신다. 원래 결혼을 하라고 하시는데, 어머니께서 ‘대호는 당분간 안 해도 된다’라고 하더라”, “선 보라고 엄청나게 하시는데, 심증인데 요즘에는 선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 어머니께서 다 커트를 하시는 거 같다”라고 말해 부모님도 이 인기를 누린다고 말했다.
다만 김대호는 “연애 프로그램 볼 때나 연예인 스캔들을 볼 때 ‘저 사람들은 어떻게 만났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집에서 혼술을 하다 영화를 보는데 누군가와 의견을 나누고 싶다”라면서 "저는 자만추 스타일이다"라며 연애관을 밝혔다.
그렇다면 최근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직장인이 된 김대호의 심경은 어떨까? 김대호는 “사는 것 자체가 고민이긴 한데, 제가 하는 일을 계속 당분간 할 수 있을까 직업적인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호는 “여태까지 직장인 김대호, 아나운서 김대호로서만 살다가 방송일을 하게 된 거 아니냐. 차장 김대호가 되니까 살아온 대로 막연한 40년을 더 살지 않을까 했다. 요새는 재미있다. 어디에 둥둥 떠다니던 내가 다시 뭔가를 시작한 거 같다. 올 한해는 뭔가 시작하게 된 거 같다”라며 고민 한 자락 없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