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BTS 팬→대국민 사기극 고백까지 "옛날 덱스와 짠 각본" (‘라스’)[종합]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이금희가 BTS 찐 팬임을 드러낸 가운데 대국민 사기극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이금희, 영케이, 조나단, 마선호가 출연해 ‘소통 사이에 피어난 장미’ 특집으로 꾸몄다.
이날 김구라는 “35년째 매일 소통을 하고 있는 만큼 소통에는 도가 텄다고?”라고 물었다. 이금희는 “그게 재밌다.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돈을 받고 해도 되나 싶다. 그래도 출연료는 꼬박꼬박 받고 있다”라고 웃었다.
또 김구라는 라디오 18년차 DJ로 활동 중인 이금희에게 “장수 DJ들은 고비가 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김국진도 “매일 같은 시간, 자리에 앉아야 하는 압박감이 있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금희는 “압박감은 있긴 있다. 예를 들어 여의도에 차를 몰고 갈때 차를 돌려서 강변북로로 가고 싶은데 제일 먼지 PD, 작가님 얼굴이 떠오르고, 청취자들이 걱정된다. 그래서 다른 데 가고싶다가도 운전대를 잡고 방송국 간다”라고 털어놨다.
‘라디오 지박령’ 이금희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배우 엄정화를 꼽았다. 그는 “정아 씨가 의리 있게 새로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찾아주고, 유튜브에도 출연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정아 식혜가 최근 연예계에서 핫하다. 염정아 식혜를 받아본 분과 받아보지 못한 분으로 나뉜다”라고 말했다. 맛이 특별하냐고 묻자 이금희는 “식혜 맛이 특별하다. 보통 식혜가 단맛이 강한데 단맛이 강하지 않은데 맛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두 번째는 배우 김해숙을 언급했다. 이금희는 “많은 분들이 닮았다고 하더라. 만나서 보니까 느낌이 비슷하더라. 선배님한테 정말 배운 게 있다. 정말 국민 엄마인데 단 한 번도 똑같은 엄마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의상, 메이크업이나 개인적으로 투자를 한다고 해서 많이 배웠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무엇보다 이금희는 ‘대국민 사기극’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금희는 “아주 오래 전에 ’TV는 사랑을 싣고’를 진행할 때 전혜진 씨가 나와서 첫사랑을 찾으셨다.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다고 아는데 그 오빠가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오셨다. 근데 그 분이 혜진 씨가 ‘오빠’라고 불렀을 때 음악이 나오고 저를 안으면서 ‘혜진아, 너 왜 이렇게 변했어?”라고 한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아유, 왜 이러세요’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다 각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워낙 오라버니가 예술 쪽에서 일하시는 분이라 제작진과 미리 얘기해 전혜진 씨만 모르고 제가 당황하는 것까지 (짠 것). 진짜였으면 ‘저 아니다’ 했을 텐데 나중에 보니까 (손 부채질을 하면서) ‘너무 더워’ 예쁜척 하면서 놀랬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때 실제 1999년 방영분 영상이 공개됐다. 전혜진 첫사랑 오빠는 이금희를 향해 ‘결혼하셨어요?’라고 묻기까지 한 모습이 드러났다. 이를 본 장도연은 “옛날 덱스네”라며 현재 대세남 덱스를 언급했다. 이에 이금희는 “맞다”라며 수긍하면서도 “그래서 댓글로 싸우시더라. 짜고 한 거다. 아니다. 근데 사실 각본이 있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금희는 “기쁜 일은 지난 해 KBS 공사 창립 50주년인데 시청자들이 투표를 하셔서 ‘KBS를 빛낸 50인’에 저도 있더라. 슬픈 일은 제가 아미인데 BTS가 전원 군대에 들어갔다”라며 지난 2023년 한 해에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아미’를 ‘암’이라고 잘못들은 MC들이 깜짝 놀래자 이금희는 “이게 세대별로 다르다. ‘암이세요?’ 묻는 분들은 구세대”라고 일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모두가 서운하지만 BTS와 아미 사이에는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군백기란 없다. 올해 맏형 진이 제대를 한다. 얼마 안 남았다”라며 BTS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저희 동네에 BTS 뷔 아버지가 산다. 막내 딸이 뷔 아버지한테 용돈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이금희는 “아버님이 그렇게 잘 생기셨다던데”라고 반응했고, 김구라는 “동네에 여러 소문이 많다. 뷔가 현금으로 얼마를 줬다, ‘아버님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했다”라며 소문을 전했다.
거기에 김국진은 “아버지가 골프도 잘 치신다”라고 아는 정보를 보태기도 했다. 그 말에 이금희는 “여기 오니까 모르는 소식을 많이 알게 된다”라며 신기해했고, 김구라는 “뷔 아버지가 노래도 잘 아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