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마련 나선 삼성家 세 모녀, 주요 계열사 지분 2.8조 블록딜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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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의 세 모녀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이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상속세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전량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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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의 세 모녀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이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상속세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 규모는 약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전량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할인율은 10일 종가인 7만3600원 대비 1.2% 할인된 가격인 주당 7만2716원에 형성됐다.
주관사 측은 2%대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지만 매각 규모의 7~8배에 달하는 15조원 이상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할인율로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에선 골드만삭스·씨티·UBS·JP모간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 물량은 홍 전 관장이 1932만4106주로 가장 많다. 이어 이서현 이사장(810만3854주), 이부진 사장(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각각 0.32%, 0.14%, 0.04% 규모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지분 외에 보유 중인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까지 총 4개 회사 지분을 골고루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120만5718주, 151만1584주, 231만5552주가 대상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의 10일 종가는 12만3800원, 17만1500원, 6만4900원이다. 매각 지분에 종가를 곱하면 매각 금액은 최대 1492억원, 2592억원, 1502억원이다.
앞서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블록딜 거래를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였다.
한편 이건희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에 남긴 상속 재산은 약 26조원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이에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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