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블록딜에 삼성전자·생명·물산 약세

김소연 기자 2024. 1.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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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이 삼성 오너일가의 블록딜 소식에 주가가 소폭 약세다.

11일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원(0.82%) 떨어진 7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생명은 800원(1.23%)내린 6만41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물산도 2000원(1.62%) 떨어진 1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 지분 5586원어치까지 더하면 총 2조8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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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가운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왼쪽).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이 삼성 오너일가의 블록딜 소식에 주가가 소폭 약세다.

11일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원(0.82%) 떨어진 7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22%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800원(1.23%)내린 6만41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물산도 2000원(1.62%) 떨어진 1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의 약 5%에 해당하는 2982만9183주(약 2조1900억원)를 블록딜로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 지분 5586원어치까지 더하면 총 2조8000억원 규모다.

주당 매각가격은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종가인 7만3600원 대비 1.2% 할인된 7만2716원으로 , 골드만삭스·씨티·UBS·JP모간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대규모 주식 매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후 약 12조원에 달하는 유족들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에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이었다.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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