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마천루는 모두 지었다... 삼성물산 `메르데카118빌딩` 완공

김남석 2024. 1.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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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르즈할리파에 이어 세계 1위와 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초고층 분야 세계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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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력 입증
삼성물산이 시공한 메르데카118.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르즈할리파에 이어 세계 1위와 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초고층 분야 세계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 2번째 높이이자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개관식에는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높이는 679m로 부르즈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 초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160m에 달하는 첨탑,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도 건설 기술이 총동원됐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리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의 초고층 기술력을 동원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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