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위대한 도전’
15일 부터 바레인·요르단·말레시아와 차례로 격돌…日·이라크 경계대상
한국 축구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향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카타르 도하 등 5개 도시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반세기 넘게 이루지 못한 정상에 도전한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1,2회 대회 2연패 후 4차례 준우승에 머물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조별리그 E조에 편성돼 15일 바레인(86위), 20일 요르단(87위), 25일 말레이시아(130위·이상 오후 8시 30분)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역대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대회를 우승의 적기로 보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핵심 선수들을 비롯, 26명 중 해외파가 14명에 달한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3위인 ‘캡틴’ 손흥민(12골)과 6위 황희찬(10골)에 ‘한국축구 미래’ 이강인, 독일 분데스리가서 맹활약 하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역시 유럽 무대서 활약 중인 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과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 등도 정상 탈환에 힘을 보탤 기대주들이다.
지난해 2월 취임 일성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5경기 동안 3무2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작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이라크와의 평가전까지 6연승에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의 정상 도전에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은 이란과 일본이다. C조에 편성된 이란은 주요 대회 때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팀으로 이번 대회 8강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 또 D조의 ‘숙적’ 일본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4회)으로 한국과 우승 다툼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와 베팅업체들의 예측이다.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국내파들을 소집해 훈련한 후 이달 3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적응훈련을 해온 클린스만호는 10일 격전지 카타르에 입성,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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