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으로 치닫는 방심위…야권 의원 2명 해촉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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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위원장의 '대리민원' 문제로 시작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아 위원 2인 해촉 사태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심위 여권 의원들은 오는 12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야권 추천 위원 2인 해촉 건의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 의원은 지난 3일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한 직원 색출 및 엄벌을 중지하고 방심위 신뢰 회복과 사무처 안정 방안 등을 요구하며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여권 의원들에 의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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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위원장의 '대리민원' 문제로 시작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아 위원 2인 해촉 사태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심위 여권 의원들은 오는 12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야권 추천 위원 2인 해촉 건의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촉 대상은 김유진·옥시찬 위원이다. 해촉 건의안에는 옥 의원은 '폭력행위'와 '욕설모욕'으로, 김 의원은 '비밀유지의무 위반'으로 사유가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인사 관련 사안으로 비공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과 옥 위원은 류 위원장의 가족 및 지인의 대리민원 관련 의혹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 두 의원은 지난 3일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한 직원 색출 및 엄벌을 중지하고 방심위 신뢰 회복과 사무처 안정 방안 등을 요구하며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여권 의원들에 의해 무산됐다. 이후 지난 8일 전체회의에서도 여권 의원들의 저지로 해당 문제는 다뤄지지 못했다.
이에 지난 9일 방송심의소위에서 옥 의원이 류 위원장을 향해 폭언하고 서류를 집어 던지면서 해촉 건의 사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의 경우 지난 3일 전체회의가 취소되면서 취재진에 안건 제의 배경을 설명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해촉 건의안이 의결되면 대통령 재가 후 두 의원은 방심위원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재가 시 방심위는 여야 4대 1 구도가 된다. 방심위 정원은 9명이지만, 현재 여 4명 야 3명으로 총 7명이 자리하고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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