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女 싫은 영수, 영숙 목걸이 500만원인 걸 알아 봤나('나는솔로')[종합]
[OSEN=오세진 기자] ‘나는 솔로’ 영수의 영숙을 향한 마음은 과연 장거리만 가로 막은 것일까?
10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여성 선택의 남성과의 밤샘 데이트가 이뤄졌다. 이미 낮에 랜덤데이트 콘셉트가 귓속말 데이트인만큼 살짝 설레는 교류를 가졌던 이들은 밤이 되자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갖게 됐다.
광수를 선택한 영자는 영호에게 편안함을 느꼈지만 광수가 주는 믿음을 믿었다. 영자는 “현숙님이 광수님이랑 데이트하러 간 거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확신을 주셔서 솔직히 믿음을 줘서 나는 질투는 안 났다”라고 말했고, 광수는 “내가 너무 눈물이 없는 게 원망스러울 정도야. 믿어준다니까, 정말 고마워”라며 감격했다.
광수는 “이렇게 마음을 줄 수 있는 거며 마음이 커져갈 수 있는 게 너무 놀라워”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그러나 밤이 깊어가고 새벽이 기울면서 영자가 피곤해 하며 반쯤 눕자 그 곁에 있던 광수는 “영자님 우리 그냥 영덕에서 쭉 갔으면 좋겠어. 지금부터 시작해도 되잖아”라고 말하면서 "내가 여성 숙소까지 데려다 주고 싶다" 등의 말로 꽤 친밀함을 표했다. 예고편에서 영자는 “내일부터 광수님을 어떻게 보지? 좀 무서운데”라며 다소 식은 표정이 되어 반전을 안겼다.
이날의 승리는 영호였다. 자신의 원픽인 정숙을 비롯해 호감 대상인 현숙, 그리고 순자까지 찾아왔던 것이었다. 정숙은 “영호, 영수 둘 다 이야기를 한 결과,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도 놀라지 않고 변하지 않을 사람은 영호라고 생각한다”, 순자는 “영수님은 저를 원하지 않아서 다가가고 싶지 않다. 그리고 영호는 개그 스타일이 내 스타일이다"라며 쟈신의 마음을 전했다.
영호는 이 두 사람이 온 것에 “30분 동안 떨면서 기다렸다”, “한창 더 긴장할 것 같았는데 갑자기 오실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현숙까지 나타나자 영수의 방은 말 그대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영호는 “어제 저녁 1시간 정도 대화를 했는데, 서로 호감이 있다는 정도만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현숙과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라며 인터뷰했다. 영호의 이날 관심은 현숙에게 모조리 쏠렸다.
영수를 두고 현숙과 라이벌 아닌 라이벌 관계에 놓인 영숙은 영수를 독차지 할 수 있었다. 이들은 딱 하나, 장거리 연애라는 어려움이 있었다.
영숙의 거주가 대구라는 점 딱 하나 때문에 영수는 그를 거부하고 싶었으나, 영숙의 적극적인 의지 표명에 그도 영숙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영수는 “장거리 연애에 대해 답은 들었다. 그런데 좀 신경 쓰인다. 저희 집은 경기도고, 그래서 저는 경기 북부도 연애하기 힘들다”라고 말했고, 영숙은 “결혼 예정이면 무조건 수도권으로 발령을 내 준다. 영수님은 판교에 계시면 됩니다. 저는 서울에 가면 됩니다”라고 말했던 것.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에 대한 관점이 달랐다. 우선 영숙은 "난 긍정적인 사람이 좋다. 그런데 계속 부정적이다"라면서 "나는 일단 줄 수 있는 정보를 다 줬다"라고 말했다.
이대로 끝나는가 했으나, 영수는 “제 어떤 모습이 선택하게 하신 거냐”라고 물었고 영숙은 “일단 외형적인 게 제 취향이었다. 얼굴은 아무 것도 기대 안 했는데”라고 답했다. 순간 분위기는 변했다. 영수는 “그럼 이 펜던트 어디 거야?”라고 물었고, 영숙은 “저는 옛날에 다 졸업했죠. 그런데 자기가 능력 있는 선에서 사는 건 사치가 아니다”라며 손을 황급히 내저었다. 영숙은 영수가 사치스러운 여자를 싫어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영숙이 건 목걸이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유명한 어느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인으로 추정되며, 가장 작은 것은 300만 원 대, 그보다 큰 건 5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영수는 “그러면 혹시 돈관리 따로 하는 건 어떠하냐”라며 경제적 요건을 이야기했고, 영숙은 “아이를 안 낳을 거면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등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마음을 얼추 맞았고 꽤나 친밀하게 변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