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4]서정진 회장 "100조규모 헬스케어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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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셀트리온그룹이 지주사 상장 후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투자 업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가해 "올해 내 계획은 내가 98.4% 주주로 있는 셀트리온 지주그룹을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장시키는 것"이라며 "이걸 이루면서 100조원 이상 되는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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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인수합병 아닌 투자로…"결합 비즈니스"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바이오 셀트리온그룹이 지주사 상장 후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투자 업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가해 “올해 내 계획은 내가 98.4% 주주로 있는 셀트리온 지주그룹을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장시키는 것”이라며 “이걸 이루면서 100조원 이상 되는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행사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메인트랙에서 '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그간의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발표는 서정진 회장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하고, 서정진 회장이 질의응답에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 회장은 “100조원 이상 되는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어 가능성이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전문가로서 투자해주려고 한다”며 “셀트리온은 셀트리온대로 열심히 하겠지만 지주사는 투자사로 만들어 더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많은 플랫폼 기업이 와있을 텐데 같이 더 좋은 솔루션을 찾아내자”며 “우리가 앵커기업으로, 투자기업이 돼서 전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약을 싸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셀트리온 그룹이 합병 이후에 에비타(EBITA·상각전영업이익)가 1조7000억원이 될 예정이고, 2025년 목표는 최소 3조5000억원 이상”이라며 “2026년에는 6조원 이상을 내려고 한다. 투자자에게는 이익을 주고 환자에게는 약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100조원 펀드는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자금을 시드머니로 해 해외 투자자들한테 대규모 투자를 받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A의 경우 인수 합병하는 방식이 아닌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대주주로 올라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 회장은 “M&A는 인수합병이 아닌 투자 방식으로 하겠다”며 “이쪽 산업은 사람이 재산인 만큼 그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기서 보니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업 사오는 것이 유행인거 같은데, 잘못된 것”이라며 “그 기업은 전문성있게 성장해서 서로 결합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가격을 더 내리자고 했다.
서 회장은 “현재 바이오의약품은 70억명 인구 중 10억명만 쓸 수 있고, 60억명은 아직도 비싸서 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누가 돈을 많이 버느냐 경쟁하는 것이 아닌 인류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를 토의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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